◀佛紀 2556년 5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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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5.28 조회27,563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56년도 부처님 오신 날이 내일로 다가온 지금, 불광사 경내나 외부는 온통
빨강색의 연등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연등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무명세계를 밝혀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오늘 오후 세시 경에 일만 번째의 등이 접
수되었다고 합니다. 금년에는 지난번 사건으로 인하여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우리는 또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여기서 목표라는 숫자에 국한한다
면 좋은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한 말씀을 보탭니다. 우리가 단 연등이
그 수 만큼이나 많은 가정과 가족에서 부처님께 다가서서 가르침을 따르고 있음이
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합니다.
◀ 오늘의 법문▶
>법문의 주제는 「서구불교의 전개와 불교의 변모」이고, 법사님은 한국불교연구원
의 이만용 원장입니다.
>법사님은 옛 광덕 큰스님의 영향으로 불교공부를 하고 있다는 소개와, 지금 이 자
리에 올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또 스님을 생각하면서 불자 여러분들을 뵈니까 기
분이 너무나 좋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지난번의 일로 불교계가 힘든 상황인데 불광사의 법당은 성황인 것 같아 다
행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시종 일관 얼굴에 웃음을 띠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지금 서양에서는 불교가 생활속으로 점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누구의 강요나 전법
이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서 매료되고 있는 것이다.
>종교가 무엇이냐라는 한국식의 질문은 맞지 않다. 가족 중에서 누구는 기독교를,
누구는 천주교를, 누구는 불교를 믿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사회가 서양이다.
-미국의 현각스님(숭산스님의 제자로 한국에서 수행중인 스님)의 속가의 부모들은
아직 천주교를 다니고 있으며 스님이 된 아들을 잘 이해하는 것도 그런 것이다.
-그들은 서로 간에 Its funny. You dont look buddhist.(당신이 불교도로 안보이
는 것이 우습구나)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이다.
>불교는 실 생활에 있어서 덕목이고 기본 가르침임을 강조함을 그들의 감성을 자극
하는 것이다.
-‘메뚜기 불교도’라는 말이 있다. 그들은 한국, 티벳, 태국 등 전통적인 불교국
가에서 온 스님들을 찾아서 이리저리 다니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책방불교도’라는 말도 있다. 불교서적을 사서 읽으면서 불교를 알아가는 사
람들을 말하는 것이다.‘아시아의 빛’이라고 아놀드란 작가가 지은 책은 아주
오래전에 나왔으나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이 찾아서 연속하여 발행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서양에 불교의 전파는 어느 특정한 색깔(전총적인 불교국가의 특성 예, 한
국불교, 티벳불교, 태국불교, 미얀마 불교등으로 맥을 이은)을 가지지 않고 붓다
의 가르침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자기의 기준으로 생활속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
적 현상이다.
-선 수행의 저술가인‘스티픈 벳츨러’는 우리 절에서 오랜 기간 큰 스님 밑에서
선 수행을 한 불자이며 서양식 승려이기도 한데 “어느 특정 전통적인 수련이 그
사람에게 잘 맞는 것이라면 그 방법을 지속하라고 권하겠다. 그러나 언어, 지금
시대의 상황에 맞는 맥락에서 활용하고 자신의 본래성을 찾게 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더 이상 전통적인 스승을 찾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같은 부류의 수행자인‘잭 콘필드’도“우리의 실천수행은 세속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과의 조화로움을 마련하는 것이다.”라면서 또“부처님
법이 융통성이 있고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불법은 지
혜롭게 수용되고 변모해 나아가야한다.”라고도 하였다.
>법사님은 이와같이 서양에서는 맹신적임을 강조하는 타 종교를 탈피하여 분명히
불교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으나 그들 만의 불법수행 방법이 전개됨을 이해시켜
주셨고, 그것도 현 시대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는가? 라고 법문을 마치셨습니다.
>오늘의 법문 전체 내용은 첨부하였으니 위에 보이는 파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공지사항▶
>내일 부처님 오신 날의 행사계획입니다.
-1부 :봉축법요식 오전 10시 30분
-2부 : 부처님 오신 날 체험행사 -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석촌놀이마당 옆 공터에
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어서 오후 5시부터 서울놀이마당에서 봉축문
화 한마당을 엽니다.
-또 오후 7시부터는 석촌호수길에서 제등행진도 합니다.
>5월 사찰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2층 회의실에서 회주스님, 본공스님, 불광법회 회장단 그리고 종무직원이 참석 대
상인데 매월 정기적으로 하는 회의입니다.
-이번에는 부처님 오신 날의 주요행사 계획과 중창불사 진행상황 등 현안문제를 협
의하였습니다.
>5월‘중창불사 원만성취 1080배 정진을 하였습니다.
-어제(토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 반까지 3부로 나누어 정진하였으며, 본공스님과
동명스님과 대중 30여명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임박하여 그런지 참석률이 가장 저조한 날인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일도 우리는 한 마음으로 봉축법회와 문화마당도 봉행하여야 합니다. 동참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불광법우이긴 합니다만, 외부에서 오시는 손님과 처음 우리 절에
오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잘 살피고 안내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법당에서 뵙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