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행복할지라, 반야바라밀 행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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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9.07 조회28,401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56년 9월 5일 호법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 마다 봉행되는 호법법회는 오직 불광사에만 있는 유일한 법회입니다.
이번달도 각화사 주지이신 혜담스님께서 언제나 처럼 미소 가득한 얼굴로 불광형제들의
안부를 물으시고 호법발원 형제들을 찬탄하며 법석을 열었습니다.
반야바라밀 실존에 뛰어 들라
1. 우리의 현상계는 어쨌든 말도 많고 걸리는 것도 많은 것 같다. 구하는 것이란 얻기 어렵고,
뜻은 평화를 그리워해도 세상은 그렇게 되어주지 않는다. 이런 현상계를 사는 인생살이를 부처님은
고의 세계라 했는가 보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괴로움이 넘치는 인생 현상계를 가리켜 고해라
하시고 여덟가지 고를 말씀하셨다. 이른바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구하는 것을
얻기 어려운 괴로움, 미움과는 만나고야마는 괴로움, 이 몸은 끊임없이 변해가는 괴로움, 그리고
생. 노. 병. 사다.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인생을 돌이켜 보는 사람이라면 인생살이의
까닭도 많은 것에 지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반야바라밀 법문을 거친 사람이라면 말도 많고 걸리는 것도 많은 현상계에서 탈출할
지혜를 발동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먼저 현상계에서 마음을 돌려 반야바라밀을 염하고 관함으로서
진리원만성에 뛰어드는 것이다. 반야바라밀을 염하여 부처님의 원만 공덕장에 뛰어 듦으로서
우리들은 참된 부처님 반야바라밀을 만나게 되고, 무한공덕을 만나게 된다. 무장에 원만을
만나고 필경 일체 불안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2. 우리의 현상계는 구름에 가리운 달을 보는 것처럼, 그것이 완전하고 원만한 경계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현상경계란 미혹된 마음이 보는 세계이므로 그것은 진실존재, 법성본연의 반야바라밀 경계가
되지 못한다. 부처님 말씀과 같이 꿈과 같고 환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잠깐이기 때문에 이슬 같고
번개 같은 것이다. 이러한 현실 경계가 비록 꿈이나 환이라고 하여 그것을 버리고 달려 나갔다고 하여
몽환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이다. 필경 미망세계를 돌고 돌아 끝이 없다.
왜일까? 다름이 아니라 어둠을 치우자면 불을 밝혀야 하지 않겠는가! 불을 밝힐 때 어둠은 스스로
그 존재의 허무를 나타내고 만다. 우리는 마땅히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이켜 바라밀의 광명을 발견하여야
한다. 바라밀을 염하여 반야광명이 빛나는 곳에 허무한 어둠, 온갖 고난, 불안공포가 자취조차 없이
사라진다. 고난을 근원적으로 소탕하는 방법은 반야바라밀을 염하고 관하는데 있다는 말은 이에서 온 말이다.
3. 반야바라밀을 염하고 반야바라밀의 마음을 열 때 진리의 전성적인 힘, 부처님의 위신력이 넘쳐나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구름거친 푸른 하늘에서 찬란한 햇살이 막힘없이 쏟아지는 것이다. 마음을 현상에서
돌려 반야바라밀에 뛰어들었을때, 거기에는 부처님의 지혜, 부처님의 자비, 부처님의 은덕을 보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바라밀 행자의 행복이라 할 것이다. 온 천지가 부처님 자비광명 뿐인 것이다.
일초 일목에서도 신비한 자비의 힘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부처님의 자비가 얼마나 겹겹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에서 볼때 우리의 현실은 현상이로되 현상이 아니고,
유한 불안의 현상이 영원안정 은혜의 현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여기서 감사와 환희의 물결은 터져 나온다.
아~ 행복할지라, 반야바라밀 행자여~! (법회보)
무엇이 고통인가 .. 현상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크게 여덟가지 고통을 말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이 고통을 피해갈수가 없지요. 이번 태풍처럼 천재에 의한 고통, 어린 여자아이에게 일어난
끔찍한 범죄, 그것을 보고 듣고 지켜보아야 하는 고통, 꼭 있어야 하는데 구하나 구해지지 않는 고통..
개인적인 것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수많은 고통은 끊임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고통이 밀려오는데 어쩌한 말인가 ...
부처님은 이런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는 길을 일러주셨는데, 반야바라밀 법문을 거친 사람, 즉
반야바라밀을 만난 사람은 현상계에서 탈출할 지혜를 발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년동안 어두웠던 동굴도 불을 켠 순간 어둠이 사라지듯, 내 생명이 본래부터 부처님의 한량없는
무량공덕생명임을 알고 믿고 내어 쓰면 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 미움이 일어나는 경계가 와도 내가 미워하면 미움을 일으킨
업을 내가 지어 결국은 자신이 괴로운 것이지요. 하지만 반야바라밀 지혜로 마음을 돌려
칭찬하면 내가 기뻐지고 상대방도 이롭고. 마음을 돌려 밝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마하반야바라밀 입니다.
아 ~ 내가 미움을 일으켰구나.. 아~ 내가 화를 일으켰구나.. 얼른 마음을 "마하반야바라밀 ~" 을
염송하고 관하여 본성자리 불성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지혜이며
반야바라밀 실존에 뛰어 든 삶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일체성취로 공덕세계을 열어 그 자리에서 그 위신력으로 진리광명 자체를 생활화하는 것,
이것이 바라밀 행자의 행복한 삶이고 불광형제들만이 하는 최고의 수행 호법행자의 삶입니다.
반야바라밀을 온전히, 지극하게 염송하고 관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내 여견이 진리세계로
바뀌어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 갑니다. 일체유심조라 하는데 이런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매사에 내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확신하고 단 5분이라도 10분이라고 지극한 마음으로
염송하고 관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내면에 부처님의 진리 광명 공덕을 가득 담아 염송하고
관하여 무량공덕생명을 사는 반야바라밀 형제가 되시길 발원합니다. (법문요약)
# 법회소식은 첫째주 일요법회 스케치로 대신합니다.
# 8월 호법발원은 8분으로 11039번 입니다. 새로 호법발원하신 분들께 존경과 찬탄을 드립니다.
# 아직 호법발원을 하지 않으신 분은 호법발원을 하여 부처님의 정법이 영원히 머물수 있도록
호법에 동참하시길 발원하며, 호법발원을 하신 분 중에 호법금이 밀렸을 경우라도 이달부터
마음을 내시어 재발원하여 호법의 공덕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