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6년 8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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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紀 2556년 8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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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08.27 조회28,348회 댓글0건

본문

처서(處暑)가 지난 때입니다. 일년 중 늦 더위가 물러가는 절후인 것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태풍‘볼라벤’이 남쪽에서 북상중입니다. 이제는 더위가 아니라

힘들게 가꾸어 온 농작물의 피해가 걱정이 됩니다. 오늘 법문 시간에 스님께서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열린다지만, 그 나무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는 없고 토

양, 물, 햇빛, 기후와의 인연을 맺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태풍도 또

하나의 인연이라 할 수 있으니 그 열매인 사과를 나무에서 떨어지게도 할 수 있

으니 나쁜 인연이라고 해야 되겠지요?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합니다.

 

오늘의 법문 요약

>법문은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께서, 주제는「이 세상 모든 일은 인연 소

치」입니다.

>통도사에 주석하고 계시는 스님은 우리 불광사에 처음 오셨습니다. 40여년 전에

이 부근을 지나가면서 불광사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서

울 한복판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불광사의‘불광(佛光)’을 금강경의 한 구절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해석하셨다.

-‘부처님이 광명을 놓으니 법당이 환하여, 중생의 미혹의 구름을 없애준다.’인

데, 여기서‘미혹’이란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같이 불광의 법당에서 어두운 마음을 내려 놓으라면서, 이 좋은 도량에서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하라고 하셨다.‘양족존’은 지혜와 복덕을 의

미한다. 불교는‘지혜와 복덕’을 성취하는 종교이다.

법문중인 지안스님

보광당 예불 중

>불교를 다음의 세 가지 법(法)으로 요약할 수 있다.

1)인과법

-우선‘인과법’을 믿어야만 불교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사실이다.

-요즘 무차별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보고 텔레비전에서‘묻지마 범죄’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인과가 없다는 말과 같다.

-현대의 불교 목적은 사람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대승불

교는‘구제주의’라는 뜻이다.

-그러나 교리(소승불교)는 해탈(번뇌, 망상, 고뇌를 벗는)을 추구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소승불교도‘구제적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

2)인연관계

-공간(장소)과 시간(어디서)을 의미하는 것이‘인연’이다.

-인연은 언제나 창조의 역할을 한다.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은

것을 들리게 한다.

-베를 짜기 위해서는 베틀이 있어야 하는데, 베틀은 날실과 줄실의 상호교차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인연이라고 하며, 인연법은 결국 연기법인 것이다.

-배나무에는 배가 열리고,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감나무에는 감이 열린다.

이들 나무와 열매는 인연관계가 맞다. 그러나 단순하게 둘 만의 인연관계는 아

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그 나무가 토양과, 수분과, 햇빛과 온도와의 인연

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인연은 삼생(과거, 현재, 미래)의 인연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삼생의 인연을

평등하게 관찰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3)일심법

-마음은 공간을 초월한다.

-지금 법당에 몸은 있지만 마음은 법당 밖에 있을 수 있다. 집안에도 부산에도

마음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라는 믿음의 땅에 서 있지 못하는 사람을 믿음의 땅에 서도록 하여야 한다.

-‘보살’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의 의미이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은 남에게

보시하여야 한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스님은 옛 광덕스님과의 친견 이야기를 해 주셨다.

.1972년에 광덕스님께서 종회부의장의 소임을 맡고 계실 적에 통도사에 오신 적

이 있다. 스님이 출가한지 2년 째 되던 학승시절이었다.

.출가 전에 광덕스님과 법정스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고 한다. 글을 쓰시는

두 스님이었고 그 글을 자주 접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광덕스님이 묵고 계신 방에 불쑥 찾아가 친견을 요청하였더니 들어오라고 하셨

단다. 단도직입적으로 스님께 질문을 하였다.“스님, 스님은 오래전에 출가하셨

는데 도를 깨우치셨습니까?”였다.

.스님께서 웃으시면서 “나 보고 밥값 내 놓으란 말인가?”하시면서“앞으로 열

심히 공부를 잘하면 마음이 밝아질 것이다.”라는 대답을 해 주셨다.

.그 때는 참으로 우매한 질문이었고 광덕스님의 대답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 후 살아오다 보니 그 때의 광덕스님의 말씀이 참으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

었다.

-마음이 밖으로 나가면 혼란이 온다. 그것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의미하는

‘광명변조’인 것이다.

>마지막으로“광덕스님의 유지가 살아있는 불광법당에서 서원을 세우고 활성화

하기 바란다. 그리고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기원한다.”라고 하셨다.

>더욱 자세한 법문의 내용은 위에 첨부한 주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합창단

지안스님 싸인회

오늘의 행사(공지)

 

>다음 주 토요일(9월 1일)은 백중(우란분절)기도 회향일입니다.

-기도는 당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약 2,000여명의 불자가 오실 것이므

로 혼잡이 예상됩니다.

-1층 주차장은 공양공간으로 사용 되므로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이용이 필수

입니다.

-회주스님의 법문이 있고 효자효부상도 포상하며 5명의 법우가 선정되었습니다.

>어제 (8월 25일/토)는‘중창불사원만성취 발원 1,080배 기도정진’의 날이었습

니다.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세 번으로 나누어 매 회 50분간 바라밀정근과 절

수행을 하였습니다.

-회주스님과 사중스님 세분, 회장단, 연화부장이 정근을 주도하고 40여분의 법우

님이 동참하였습니다.

>9월부터 실시되는 불광교육원의 강좌가 여러 개 있습니다.

-불교기본교육, 한국의 고승과 불교사상, 김형효 철학산책, 육조단경 강의, 금

강경 오가해, 법화사상 등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고 특히 기본교육은 주변에 많이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법문을 주신 지안스님은 불광출판사에서‘산사는 깊다’라는 책을 펴 내

셨습니다. 법문 후 책을 구입한 법우들께 직접 싸인회도 하셨습니다. 책을 사서

우선 머릿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스님은“승가생활은 그 자체가 문화재이다.

특수한 생활공간의 문화적 전통가치는 인간 삶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오는 유익한

것이 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문화재를 공개하는 심정으로 책을 쓰셨다고 하

십니다. 언제나 산사는 우리 불자들에게는 존엄과 신비의 대상인 것입니다.

다음 주에 예정된 출장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단기출가를 해 볼 것입니

다. 법우님들,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한 주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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