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불광토요법회, 부처님오신날 '등'을 밝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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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4.05.11 조회1,666회 댓글0건본문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는 불기 2568(2024)년 5월 11일(토) 10시 30분, 경내 보광당에서 5월 둘째주 불광토요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295일차 금강경독송기도를 올렸으며,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부처님 전에 헌다로 시작된 상단불공에 이어 보현행자의 서원 제11 회향분을 수지독송했습니다. 파라미타합창단의 찬탄곡 ‘연등공양 올려요’ (김정자 작사 / 이종만 작곡) 음성공양에 이어 지명스님(하남 동명사 회주)의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법문에서 지명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등을 켜는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부처님께서 성불하셔서 사성제, 팔정도를 설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출가해서 성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깨달음으로 간직하고 사셨다면 오늘 이 같은 부처님오신날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스님은 “녹야원에서 깨달음을 설한 초전법륜이 없었으면 당연히 경전이 없었을 것이고, 제자들도 없었을 것이다”면서 “바로 녹야원에서 초전법륜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처럼 꽃피고 따듯한 절기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명스님은 “오늘 제등행렬에 나갈텐데 내가 들고 있는 ‘등’이 나의 ‘등’이기도 하지만 이 ‘등’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등’이다”라며 “이 등불의 빛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환희심을 낸다면 언젠가는, 다음 생에라도 인연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등을 밝히자”라고 했습니다.
[법문 영상보기] https://youtu.be/5T7_8-mJ35c
법문에 이어 불광토요법회 발원문과 마하반야바라밀 정근, 금주의 다짐을 함께 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금주의 다짐
따뜻한 자비심은 보살을 나타내고, 근심 걱정 할 때에는 용모를 어둡게 만들어 간다. 용모가 어두울 때, 어두운 운명이 오는 법이다. 마땅히 모든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밝은 행복을 생각할 것이다. 평화롭고, 만족스런 표정, 희망에 넘치는 미소는 그 사람에게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