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6년 12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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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2.12.24 조회29,097회 댓글0건본문
며칠간 포근하던 날씨가 갑자기 매섭게 변하였습니다. 지난 주 영상의 기온이 이어진 잠깐
의 틈을 타서 불광신축법당의 마지막 콘크리트를 타설하였습니다. 참으로 의미 깊은 일이라
고 할 수 있는데 목조건물인 대웅전만 남겨두고 불광사의 외형이 다 갖추어진 것입니다. 올
해의 날이 다 지나기 전에 큰 공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법회 축원
중 공사에 전념하시는 관계자의 안전을 기원드리면서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 합니다.
◀ 오늘의 법문▶
>법문(강의)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전현수원장께서, 주제는「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
사용설명서」입니다.
강의 중 원장님
>불광사에서 광덕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법우님들을 위하여 정신주치의를 일부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송파구에서 정신과의원을 하시므로 치료를 하신다는 의미)
>2년 전에 이 장소에서 ‘마음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시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오온(색, 수, 상, 상, 식)중에서 ‘색’은 몸의 반응이지만 나머지 넷은 정
신작용인 것이다.
-또 ‘상’은 생각의 범주인데 ‘관(관찰)’과 같은 것이다.
-불교의 ‘관’은 과학적임과 위배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을 수 없다. 갈수록 증명이 된다.
-생각을 본인 스스로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의미는 낼 수 있는데 그것을 ‘행’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보면, 옆에 있는 어떤 물건을 가져와 제자리에 옮기면 그 행동을 본인이 느끼고
그 물건의 형태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천정에서 그 물건이 갑자기 떨어져 앉은 자리에
놓여졌다면 과정의 행동과 물건을 느끼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것이 생각과 생각하지 않음의
차이이다.
>생각의 경우 그 순간 형성된 조건에 따라 떠오른다. 그 생각을 일으키는 경로는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정신이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였다면 그 보다 앞선 생각이 존재한다.
-앞선 생각이 없었다면 어떤 특정한 생각이 떠오르기 전에 어떻게 그 생각이 떠오를지 예측
할 수 있겠는가.
>부정적인 생각을 오래하면 신경전달물질이 부정적이 된다.
-부정적인 과거의 일이 잘 떠오르게 되는데 이는 정신건강을 헤치게 된다.
-미래도, 부정적인 미래가 희망적인 것 보다 잘 떠오른다. 그것도 괴롭고 정신건강이 나빠지
게 한다.
-생각은 실체를 보지 못하게 한다. 마치 장막처럼 가리게 된다.
-추억은 생각 중에는 좋은 것이지만 지금의 현실에서는 정신건강을 헤친다. 지금의 생활이
불만할 때 자꾸만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미얀마에서 수행을 한 적이 있다.
-어떤 생각은 길게 느껴지고 어떤 것은 짧게 느껴지는데 왜 그런지 지도스님께 여쭈었다.
-스님은 “정신이 순간의 생각(첫 번째 생각)을 자꾸만 반복하게 되면 길게 느껴진다”라고 하
였다.
>불교의 ‘탐, 진, 치’를 이해해보자.
-‘탐’은 이치에 맞지 않게 욕심을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서울대에 가
고 싶은 것이다.
-‘진’은 인과의 법칙이 있음에도 그것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회사의 상사가 마음에 안들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치’는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 지혜이고, 모르면서 알고 있는 것처
럼 또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이다.
>생각을 다스리는 법은,
-자신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현재의 일에 집중하면 다른 생각이 사라진다.
-지금의 행동을 관찰한다. 지금 고개를 돌리면 내가 고개를 돌리고 있구나 하고 무엇을 바라
보면 그 보는 사물에 집중한다.
-지금의 행동을 소리나지 않게 해보라. 그렇게 할려면 그 행동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은 눈 앞에 없는 사람이나 상황을
떠올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모르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오늘의 주보를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위에 보이는 HWP파일입니다.
◀ 오늘의 공지사항▶
>어제 저녁(12월 22일, 토)에 ‘중창불사 원만성취 발원 1080배 정진’을 하였습니다.
-금년 마지막 정진이었고 지난 달 보다 많은 56명이 동참하였습니다.
1080배 정진
>강의를 하신 전현수 원장님의 책(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생각사용 설명서/불광출판부)의 사
인회가 있었습니다.
>법회 후 명등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한 해동안 수고하신 구법회 명등보살님과 주요 부서장(합창부, 보문부, 연화부)과 회주스님
등 소임스님, 회장단, 종무직원 등이 참석대상이었습니다.
-장소는 송파구 방이동 한정식집 ‘한사랑’이었습니다.
-점심 공양비는 회장단에서 부담하였고, 선물(볶은 땅콩)은 사중에서 주셨습니다.
명등 송년회
>송파노인 요양센터에서 새해 1월 1일 일일 자원봉사자 6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성도광명일 맞이 7일 정진주간(1월 12일부터 18일까지)을 정하였습니다.
-사시기도 시간에 축원과 금강경독송을 함께 합니다.
-성도광명일 철야정진(1월 18일,금)은 이번 달 철야정진과 같이 하게 됩니다.
>세계명상 힐링캠프 ‘특별법문’이 있습니다.
-주제는 ‘선정체험과 실제 깨침을 중심으로’, 강사는 아잔 브라흐만 스님(영국)입니다.
-일시는 2013년 1월 9일(수) 오후 7시 30분, 장소는 교육원입니다.
>현세 불교화가전 ‘수월관음도’ 친견 전시회가 있습니다.
-강남구민회관에 일시로 전시하게 되며, 12월 28일(금) 오전 10시 30분에 불광사에서 함께
출발합니다.
저는 이번 해 동안 매월 2주차와 4주차의 일요법회를 스케치하고 있습니다. 법회 후 저녁
11시 이전에 글을 올리게 되는데 다음 날 방문자를 조회하면 200여명, 일주일 동안은 2,000여
명, 2주일정도 이면10,000여 건 이상의 조회를 확인합니다. 이는 우리 불광법우님의 열람만은
아닐 것이며 전법도량 불광사의 전국적인 관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해 동안 뜨거운 관심으로 불광사.불광법회를 사랑해 주신 불자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새 해에도 끊임없는 성원을 해 주시고 복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다른 일요법회와 재일 등 정기법회 및 주요행사마다 글을 올리는 담당자도 정해져
있습니다.)
부처님 전에 불자님의 건강유지와 신행정진이 돈독하시도록 축원하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리/밀 _()_
표지사진은 전현수 원장님의 사인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