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2월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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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2.10 조회29,423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57년 2월 첫째 수요일 호법법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불광의 새로운 역사, 신축법당 상량식에 많은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습니다.
상량식날 감사와 환희로움으로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은 입춘기도와 관음재일법회가 열렸으며, 오늘 호법법회도 많은 불광 형제들이 동참하여 혜담 스님의
한량없는 깊은 법문을 듣게 되어 이번 주는 아주 뿌듯하고 행복한 한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수경과 예불을 집전하는 스님들의 지극하고 정성스러운 기도집전으로 법문을 듣는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 앉혀주셨습니다.
오늘의 호법법문은 “내 생명 밝은 태양 반야바라밀”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형제여러분! 부처님 전에 함께하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형제여러분! 참 편안하시죠?" 혜담 스님의 한결같은 거룩하신 말씀입니다.
겨울은 눈이 와서 많이 힘들고, 여름은 더워서 많이 힘들고,
힘듦 속에서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의무인 것 같습니다.
"부처님당시 아만과 계급의식이 투철했던 브라만족 청년 몇 명이
구담사문이 부처님이 되었다는데 우리 한번 가서 말을 들어보자 하고 찾아가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 공양을 드시고 손을 씻으시고 자리에 앉으신 후. 대중가운데 초라한 노부부가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브라만 청년들에게 저 사람들이 누군지 알고 있느냐? 하시면서 세상에는 행복하고 복되게 사는
네 가지 법이 있는데 행복하고 복되게 살고 싶으면,
첫째는 스승을 찾아 진리가 무엇인지 참된 법을 배우라.
둘째는 나이가 젊고 힘이 왕성할 때 겸손하고 예의를 지켜라.
셋째는 항상 나보다도 못한 사람을 보살펴주고 보시행을 행하라.
넷째는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근면하고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정진하라. 저 노부부는 젊었을 때는 부자였고 세도가였지만
방탕하고 보시하는 마음이 없어 점점 집이 가난해지고 힘들게 되었다.
세계는 덧없이 변해간다. 지혜를 닦아라. 도를 닦아라.
[1] 태양이 본래 밝은 것처럼 우리의 본성이 완전무결하다는 것에 눈이 떠져야 한다.
일단 믿어야 된다. 이것이 신해다. 이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땅에 감로법(생사가 없는 법)을 널리 펴기 위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금강경독송으로 부처님말씀을 믿고
내 생명이, 모든 생명이 부처님무량공덕생명이므로 나도 부처님무량공덕생명임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부지런히 마하반야바라밀을 일심 염송해서 내 생명이 반야바라밀임을 봐야한다.
내 생명이 무량공덕생명임을 보게 된다. 내가 반야바라밀이 되어버린다.
일심으로 염할 때, 모든 것이 끊어진 자리에서 생사 없음을 깨닫는다.
부처님께서 경을 설한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깨달은 경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모든 공덕을 가진 사람임을 믿어야한다. 그럴 때 내 삶이 밝음으로 변해간다.
[2]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말을 하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된다. 말과 생각은 창조의 힘이 있다.
나의 삶이 그런 쪽으로 진행이 된다. 그런 쪽으로 가버린다. 말에는 창조의 힘이 있으니까.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가 요즘 어떻냐? 고 물었을 때, 혹시 밥이라도 사라할까 바 요즘 형편없다 하지마라.
차라리 한턱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내 삶이 힘들다고, 어렵다고 해 버리면 말에는 창조력이 있으므로
그렇게 되어버린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말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잘 안될 때가 있다. 인간은 인류의식이 있다.
인류의식이란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외롭게 태어나 바다의 태풍, 자연의 추위 더위 등 자연과 많이 다투었다.
자연에 두려운 마음이 있다. 몇 만년이 지났지만 긴 세월동안 자연과 싸우고 살아온 선조들의 DNA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자칫하면 좌절된 말, 절망적인 말이 나오고 내 삶이 그쪽으로 가버린다.
항상 그 자리에서 밝은 말을 해야 한다. 그냥 입가에서 실망스러운 좌절된 말이 나오려고 할 때
그때 마하반야바라밀을 해야 한다. 잘 안 나오니까 평소에 습관을 들여놔야한다. 항상 순 경 때,
좋을 때 밝음을 채워 놓아야 한다. 그러면 어려울 때 그 힘으로 어두운 마음을 덮어 버린다.
보통 마음이 생각이라 하는데 생각도 창조력이 있다. 생각을 어두운 쪽으로 하면 그쪽으로 가버리고,
밝고 기쁜 쪽으로 하면 그쪽으로 움직여간다. 일체유심조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 내 생각대로 그대로
나타난다. 내가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그대로 가는 것이다.
매사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면 내 삶이 내 주변이 그렇게 변해간다.
[3] 반야바라밀은 무한광명이지만 우리가 생각을 일으켜 움직이고 쓰는 가운데 우리의 운명의 원형(원래의 형태)이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가 밝음을 채우기 위해 반야바라밀을 염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바로 마하반야바라밀을
몇 번 염송하고, 잘 때도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 잠든 속에서 자동적으로 돌아간다. 악몽을 꾸어도 그 자리에서
마하반야바라밀이 그대로 나와서 악몽이 사라진다. 잘 때 두 세 번만 해도 밤새 하게 되어 일어나면서
하루가 마하반야바라밀로 열린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된다.
내 생명의 원형을 반야바라밀로 만들어, 항상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해서 내 마음의 원형을 꽉 채워 놓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너의 생명이, 모든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흘러가는 물도 공짜는 없다.
그전에는 일과정진을 열심히 했다. 불광인의 징표라 할 만큼 열심히 했다. 끊임없이 일과정진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일과정진을 지키고,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야
환희심이 생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온기가 부처님의 온기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부처님의 지혜
저 여래의 큰 지혜의 광명에 차별하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광명을 놓으사 평등이 두루 비추어 막힘이
없으시건만 중생의 지혜에 고하가 있으므로 비추는 데 선후의 구별이 있게 되는 것이다.<화엄경>
우리들의 근기의 차이다. 즉 우리들의 받아들이는 자세가 어떤 것은 높고, 어떤 것은 낮고 그런다.
눈을 뜨기 위해서 신심 있게 항상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항상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금강경을 독송하고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그런 수행자적 생활이 이 세상에 온 보람이고 기쁨이다."(법문요약)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을 성취해야 할 때, 안 될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올라올 때는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두지 말고, 법당에 앉아서 부처님을 믿고 일심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
생각이 밝음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형제여러분 항상 기쁘고 즐겁고 보람찬 하루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