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다섯째주 일요법회 봉행 각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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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4.16 조회29,823회 댓글0건본문
불광교육원 옆의 목련.. 석촌 호수에 핀 산수유.. 좋은 자리에서 볕을 많이 받
아 한창 만발입니다. 어딜가도 봄을 만끽하고 멋과 여유를 부려도 좋을 생기
발랄한 봄날 입니다.
~신축법당 보광당 내부모습~
우리불교에서는 지난주가 출가제일과 열반제일이었는데 기독교에서는 오늘
이 부활절이라고 하니 이 계절 즈음이 종교인들에게는 신심을 일으키기에 더
없이 좋은 날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각묵스님의 열정적
인 법문을 들으니 보리심이 새롭게 일어나는 듯 합니다.
각묵스님은 초기불전연구회의 지도법사이시며 정법과 전법을 중시하는 우
리 불광사의 불광교육원에서 수년간 초기경전에 대해 법문을 해오셨고, 올해
부터는 청정도론을 강의하십니다. 초기불전의 전도사로 법문이 열정적이고
힘이 있으십니다.
금주의 법어: 초기불전으로 보리이루리
“초기불전으로 보리이루다”는 불광법회의 기본이념인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다”에서 따온 문구로 광덕스님을 흠모하는 마음에서 삶의 지표로 정했
고, 후학이 승계해야 하는 지표가 되는 문구입니다. 그리고 초기경전 도처에
서 부처님이 강조하신 법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보현행원은
첫째, 본래부처에 대한 자각입니다. 이것은 대승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래장
불교의 믿음입니다. 보현행원이 본래부처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하듯이 초기
불교는 삼보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둘째, 부처의 행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방에서의 공부를 최상승이라하고,
견성성불이 목표인데 이런 면에서 아라한과 깨달은 부처는 같은 것입니다.
셋째, 부처의 행이 보현행입니다. 본래 부처이지만 불과를 얻지 않았기에 깨
달음을 위한 보현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현보살의 10대원을 성철스님은 修行佛行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예경제불
원, 칭찬여래원, 광수공양원, 참회업장원, 수희공덕원, 청정법륜원, 청불주세
원, 상수불학원, 항순중생원, 보개회향원입니다.
∎초기불교는
역사적으로 실존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부처
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가르침을 실증해 보인 부처님 제자들에 대한 신뢰와
청정한 믿음과 확신이 초기불교에 대한 믿음입니다. 삼보에 대한 확신은 모든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를 없애줍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
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교학이고 실천은 수행으로 교학의 주체는 온ㆍ처ㆍ계
ㆍ근ㆍ제ㆍ연이고, 수행의 주제는 37보리분법입니다.
즉 삼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러한 교학과 수행을 통해서 보리를
이루자는 것이 “초기불전으로 보리 이루리”입니다.
믿음을 가진자는 정진과 마음챙김, 선정수행, 반야지를 닦아야 합니다. 이것
이 초기불전에서의 다섯가지 기능인 오근의 가르침입니다.
초기불교의 반야가 대승불교의 반야바라밀입니다. 초기불전의 보리이루기
는 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기를 쉽게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묵스님께서는 빠알리 삼장을 완역을 발원함으로서 이땅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 머물도록 하며, 보현행원의 실천하시고자 서원하셨다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스님은 대승불교와 초기불교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음
을 말씀하십니다. 스님께서 대승불교를 비판한 듯이 보여짐은 대승불교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있는 힌두교 사상을 비판한 것으로 이는 인도에서 힌두교를
공부했기에 대승불교를 더 잘 알 수 있었기 때문이고, 초기불교를 해야 대승
불교의 진가가 드러남을 밝히고자 한 까닭입니다.
광덕스님에 대한 존경과 흠모는 초기불전을 역경하는 입장에서 광덕스님이
당시 한문을 한글로 번역하신 선구자여서 더욱 공감대을 형성하신것 같습니
다. 그리고 대학재학 시 부터 지도법사로 지도를 받았고, 각묵스님이 초기불
전을 연구하기 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으로 지금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
고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광덕스님의 영향은
첫째, 광덕스님께서 가장 먼저 번역하신 ‘선관책진’의 영향으로 한 달 동안
화두가 끊어지지 않아 스님이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둘째, ‘보현행원품’으로 간화선 수행시 8년간 오후 불식할 108배를 하면서
배고픔의 고통을 극복할수 있었으며, 보현십대원을 염하면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으며,
셋째, 광덕스님께서 번역하신 ‘지장십륜경’에 감명받아 지장예참을 하면서
지장보살의 서원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장보살은 유일한 비구스님의
모습을 가진 보살이며, ‘지장십륜경’은 대승불교속의 초기불교라고 할수 있는
데 ‘지장본원경’이 민중에게 다가가 지옥중생을 건지는데 초점을 둔 것이라면
‘지장십륜경’은 부처님 정법이 세세생생 머물게 하는데 중점이 있는 경이라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초기경전을 하면서 지장보살의 예참을 잊은듯 했는데 2년전
스 님께서는 뇌수술을 해야 하는 죽음을 직면하면서 깊은 내면의 문제를 점검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인생의 가장 큰 괴로움인 죽음 앞에서 깊은데서 올라오는 속일수 없는 질문
이 ①나는 부처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에 대한 자기 확인과 ②나는 법(가르침)
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에 대해 확신과 초기불전을 번역하는 자로서 내면에 확
신이 있었고, ③그렇다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를 질문하면서 두려움이 풀리
고 희열이 올라오면서 두려움없이 수술을 하고 그 힘으로 고비를 넘기게 되었
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삼보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더욱 열정적인 법문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광덕스님으로부터 시작된 불광법회는 법을 중심으로 한 법회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는 우르벨라경에서는 이세상에 의지처가 없이 머문다
는 것은 괴로움이다. 나(부처님)는 내가 깨달은 법에 의지하여 머물겠다는 말
씀은 불자의 지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광덕스님의 정신을 이어받은 불광사의 중창불사가 완성으로 법을 펼
치는 중심도량이 되고 모든 불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
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중흥되기를 바란다며 법문을 마쳤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뻐하며 장엄등을 만들고 연등축제에 행진할 팔각등도 만들기 시작~!
스님들께 올린 대중공양 ..공양올린 청정행보살님 마음닮은 ~!
법회소식과 공지사항 그리고 법보내용은 첨부파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