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2월 셋째주 일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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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2.19 조회29,496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57년 2월 셋째주 일요법회(2월 17일)가 봉행되었습니다.불광사 주변 공원에는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았지만,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오늘은 설명절 후 처음 갖는 일요법회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느때보다 더욱 반기는 법우님들의 인사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법당올라가는 창가에 예쁜 꽃화분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일요법회 후 오후에 있을 불교대학·대학원생 졸업을 축하하기 위하여 구법회 법등식구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꽃들 입니다.
법문후 2557년도 부처님오신날 연등모연문을 본공스님께서 직접 구법회별로 나누어 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연등모연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마음의 중요성을 주제로 조계종 교육원 법인스님이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 오늘의 법문 ◆
▷ 모든 것이 마음이다. 팔만대장경은 한마디로 마음 心 자로 요약할수 있다.
하시면서 평소에 기도하실 때 사용하시는 염주를 예로 들어 보이시며 이 염주는 우리 불광불자들은 성스럽다, 좋다, 편안하다, 경건하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타 종교인은 이 염주를 보면은 이와 반대의 생각도 할 것이다.
또 꽃을 예로 들면서 보는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많이 다르게 느낀다.
- 주의 집중해서 오래 보는가, 자세히 보는가, 사랑스럽게 보는가에 따라서도 다르게 느낀다.
▷ 보고 느끼는 것은 중생이나 부처나 차별이 없다.
- 부처님이 깨달음으로 인하여 생로병사의 고통이 해결됐다는 것은
- 눈에 보이는 현상은 중생이나 부처나 똑 같이 나타나지만,
- 부처님은 생로병사에 대한 잘못된 마음(인식)과 잘못된 공포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 諸行無常 -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 허망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에 자유롭다는 것이다.
▷ 우리는 수행을 통하여 매순간 순간의 마음(인식)을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달리 해야 한다.
- 화가 나고 있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화가 나려고 하고 있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내 마음을 무심하게, 흔들리지 않게 하자- 마하반야바라밀
- 칭찬하고 있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우쭐하고 있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겸손해야 겠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인연이 다해서 사라지고 있구나 - 마하반야바라밀
▷ 평상시 좋은 습관(형성)으로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만들어 가야한다.
- 우리는 객관대상을 조건으로 평가하는데 익숙해져 있는데
수행을 통하여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좋은 방향으로 마음을 만들어가야 한다.
- 모든 수행은 현장에서 즉시 적극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아울러 2013년은 내마음이 넉넉하고 잘쓸수 있는 마음수행을 잘하는 불광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법문을 마치셨습니다.
◆ 삶은 곧 마음이다 ◆
왜 우리는 이 자리에서 인간의 변화를 문제 삼는가? 그것은 현재의 모습이 어둠이고, 그래서 보다 행복한 삶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이 어둠을 깨뜨리고 밝음으로 전환해야만이 진실하고 환희의 복된 삶을 누리기 때문이다. 수행은 곧 변화를 의미하고, 그 변화는 곧 어둠에서 밝음으로의 이동이다.
그렇다면 누가 변해야 하는가? 답은 간명하다. “내”가 변해야 한다. ‘모두’가 변해야 한다. ‘나’는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칼과 불이 명칭과 모양이 칼과 불이 아니고 벨 수 있고 태울 수 있을 때 칼과 불이듯, 사람도 명칭과 몸이 사람이 아니라 온갖 인식과 사고와 행위의 모든 심신의 내용과 활동이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곧 사람이란 활동의 전영역에서의 삶이 곧 사람임을 규정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삶은 곧 ‘마음의 작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마음은 객관세계와 분리되고 대립하는 개별적인 별도의 실체로서의 마음이 아니다. 활동의 주체로서 마음은 그 자체로서 고정불변의 제일 원인으로서의 단독의 실체가 아니라, 모든 것과의 관계적 도움을 받아서 형성되고 활동하는 것으로서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모든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통일적인 주체임과 동시에 세계 그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다스리고 소멸시키고 배양하는 변화의 대상은 마음이며, 그 마음을 변화시킬 때 삶의 혁명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나를 변화 시키는 일임과 동시에 우리의 사회와 역사를 변화 시키는 일이다. 모든 존재는 동일하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는 不一不二의 연기론적 한몸 한마음의 존재 인식은, 인간과 사회 환경의 도시적 변화의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와 역사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는 더 이상 선후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은 바로 사람의 마음의 소산이기 때문에 모순된 이념과 제도를 바꾸는 것은 곧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과 같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존재는 모든 것과 더불어 보편적이고 통일적인 존재이면서도 주객의 구분이 있는 동시적 양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변화의 주체는 사람이고, 마음을 변화 시켜야 한다.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의 인식이 변해야 하고, 인간과 세계에 대한 사람의 마음 씀이 변할 때 사회와 역사의 변화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 금주의 다짐
전법은 믿음과 일치한다. 바른 믿음에는 전법이 동시에 있다. 밝은 등불은 점등과 동시에 자신과 그 주위가 밝은 것이고 이르는 곳마다 밝은 것이다. 전법이 없는 믿음이란 실이 없는 믿음이다.
◆ 법회소식
► 오늘 주요일정
▷ 연등모연문 배포 - 법문 후 연등 모연문을 구법회별로 배포
▷ 불교대학,대학원 2013학년도 졸업식- 오후 2시30분 보광당
▷ 생태길라잡이 - 오후1시 ~ 3시 (전륜당, 석촌호수일대)
► 정월조상천도기도 및 합동천도재 봉행
▷ 회향 : 2월 24일(일) 오전 10시
▷ 2월 18일(월) 정초7일기도 회향 : 오전10시 30분 보광당
▷ 2월 21일(목) 금하광덕 대종사 14주기 추모법회 :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 2월 23일(토) 중창불사 원만성취 1080배 정진 저녁 7시 보광당
▷ 강남지역사암연홥회와 함께한는 ‘자비의 쌀’ 나누기 :
- 배포 : 자비의 반찬 가구, 송파구 거주 독거노인
법문에 앞서 담소중인 스님과 회장단
집전중(혜인거사님)
법회중 (보광당)
대웅전 지붕공사가 진행중인 신축법당
불교대학,대학원졸업 축하화분
구법회별로 연등모연문을 나누어 주시는 본공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