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紀 2557년 3월 넷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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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3.25 조회29,803회 댓글0건본문
이제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남쪽에는 이보다 빠르지만 서울에도 개나리가 작은 잎을 살그
머니 내밀고 있습니다. 잠실대교 주변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과 산책로에는 인파가 몰려들어
활기찬 모습입니다. 그 봄 햇쌀을 받아 신축으로 다 이어진 대웅전 동기와는 햇빛을 강하게
반사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 합니다.
◀ 오늘의 법문▶
>법문은 연세대학교 철학과 신규탁교수께서, 주제는「보현행원의 실천과 불교의식」으로 해
주셨습니다.
>대학시절인 1979년도에 어느 툇마루에서 광덕스님을 친견하였고 그 한번으로 다시 만나뵙
지는 못하였다면서, 하지만 현대불교의 기치를 여신 스님을 늘 존경해왔는데 오늘 스님의
터에 초청받아 법회를 하니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법문중인 법사님
>불교학자인 교수님은 평소에 경전의 한글화를 주창하고 조계종단과 같은 단체에서 그와 관
련된 일을 하고 계신데 오래전에 광덕스님께서 이미 그 일을 하여 모든 의식을 하고있는 불
광사에 오니 참으로 친근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학생시절에 봉선사에 주거한 적이 있었는데 한 일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많은 스님들이 외출하여 주지스님만 계시던 때에 신도중의 가족이 상을 당하였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혼자계시던 주지스님께서 교수님과 함께 상가에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상가에
온 사람들이 술도 마시고 화투도 치는데 시끄러워 스님의 염불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스님께서 갑자기 한문으로 하던 염불을 한글로 번역하여 큰 소리로 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그제야 내용을 알아듣고 조용하게 들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절로 돌아오면서 스님께서 “신군, 한글로 하니 모르던 사람들이 알아듣는 것 보았지. 이거야
바로 앞으로는 한글로 경전을 번역하여 사용하여야겠어”하고 그 후 봉선사에서는 한글의식
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보광당 법회동참 법우
>보현행원은 화엄경의 핵심이다. 불광사의 보현행원도 번역하여 읽는 것을 보니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주세분(住世分-부처님이 오래 계시기를 간청)을 낭송한 주 였
습니다.
>불공의식을 차례대로 설명하셨는데 보현행원의 순서와 일치함을 이해시켜 주시는 좋은 법회
였고 참석한 불자들이 너무 좋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천수경을 시작하면서 송주(誦呪,보례게와 보례진언) - 거불 - 유치 - 청서 - 향화청 - 가
영 - 헌좌진언 - 정법계진언 - 공양게(다게) - 진언권공 - 운심공양진언 - 보공양진언- 보
회향진언 - 보궐진언 - 탄백 - 축원 - 등을 차례로 설명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 법회요전과 봉선사의 것을 비교하면서 일치함을 설명하셨습니다.
-특히 탄백(嘆白-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의 해석분인 우리 법회요전(43쪽 참조)의 설명에서,
“누가있어 세계먼지 모두를 세고, 가없는 바닷물을 모두마시며,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잡아도
임의공덕 그모두는 말못하오리” 는 “부처님의 공덕이 얼마나 큰지 할 수 없는 일인줄 알지
만 먼지라도 셀 수 있고 바닷물도 마실 수 있고 바람도 잡을 수 있다하더라도 부처님의 무
량공덕이 너무커서 칭량하지 못함을 무한대의 표현(말 못 하리오.....)을 한 것은 광덕스님의
현각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즉 ‘말못하겠다’라고 한정적인 끝맺음을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
다.
>법사님은 중간중간에 의식문을 운을 띄어 하셨는데 얼마나 구성졌는지 법우님들이 넋을 잃
은 듯 하였습니다.
>법회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다음에도 초청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습니다.
◀오늘의 공지사항▶
>중창불사중인 보광당에 모실 부처님의 복장에 넣을 봉안불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전시해 놓은 물품을 참조하셔서 봉안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부처님, 경전(고서), 복장통, 연꽃, 개금불사, 반야심경 사경등입니다.
현관입구에서 주보를 나누어 드리는 보살님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모연을 합니다.
-각 구법회별로 모연문이 배포되었고 모연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의 연등표를 떼어 내었고 3월 26일부터 새로 달게 됩니다.
>어제(3월 23일, 토) 중창불사 원만성취 발원 1,080배 정진을 하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40여분이 동참하였고 3부로 나누어 절수행을 하였습니다.
좀 전에 뉴스를 보니까 봄나들이로 귀경길의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우리 불광
의 불자들은 그런 분이 적은 것 같았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법우님들께서 법당을 가득 채
우셨습니다. 가족과 함께의 여행도 좋은 것입니다. 3월의 마지막 주를 보람있게 보내시기 바
랍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