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4월 첫주 일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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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04.10 조회29,865회 댓글0건본문
우리절 앞마당 석촌호수 공원에 남도에서 시집온 매화가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활짝 핀 매화나무 옆을 지날때는 코끝에 닿는 바람에서 꽃향기가 묻어 납니다. 개나리는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가장 먼저 꽃소식을 전한 산수유는 아직도 반지르하게 윤기가 흐르고, 이름은
잘 몰라도 눈에는 익숙한 들풀도 여기저기 작은 꽃을 피워 세상에 존재감을 알리는 향기로운 봄날~!
~법회에 오면 늘 바라봅니다. 날마다 변화하는 불광의 미래~
"가슴이 벅차고 감사하지요~! 스스로 정말 자랑스러워요~!"
불기2557년 4월 7일 일요법회는 매달 첫주에 봉행하는 포살의식으로 법회를 열었습니다. 본공스님의
지도로 예경삼보를 봉송하고 보살계 서문에 대중은 나무 석가모니불로 참회와 서원을 다짐 합니다.
이어서 회주 지홍스님께서 불교를 믿는 것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라는 주제로 법문이 있었습니다.
" 우리는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보통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 권력, 명예 등등 물질적 풍요의 조건을
말하는데 과연 물질적 풍요가 충족된다하여 행복할수 있을까 생각해 볼일이다. 정부도 국민의 풍요와
행복을 위해 일하는데 국민은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가?
현대 행복지수의 롤 모델이 부탄이라는 나라다. 부탄은 인구가 100만명도 안되는 왕국이다. 1인당
국내 총생산이 2천 달러지만 국민의 79%가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경제적부나 물질적 풍요로 본다면
우리도 그 이상 행복하다는 답변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걸까?
부탄의 행복지수에서 심리적 후생 영역 과 공동체의 활력 영역 으로 분류한 부분을 주목하여 살펴보면
전자는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으로 삶의 모든 요소에 대한 만족도로 명상과 기도 같은 즐거움을 말한다.
후자는 개인과 공동체와의 조화로운 관계에 초점을 두고 나눔과 자원봉사를 통해 서로 공감소통하는
것에서 위안과 평안을 찾는다. 마을 공동체의 생활방식으로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모두가 건강한 삶의
방식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서로 함께 하는 마을 두레나 품앗이 등이
공동체적 삶의 예라 할수 있다.
미국 갤럽에서 50년 동안 조사한 진정한 행복을 위한 다섯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1.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즐기고 좋아하는가 (직업적 웰빙)
2. 사랑하는 이들이 내 곁에 있는가 (사회적 웰빙)
3. 재정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 (경제적 웰빙)
4. 훌륭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가 (육체적 웰빙)
5.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참여의식, 봉사활동 등 (커뮤니티 웰빙)
이 조사는 부탄국민의 행복감과 동일하다. 즉 내가 마음으로 느끼는 만족감과 공동체와의 공감소통이다.
불교를 믿고 수행하여 깨달음이 자신의 일이 되어야 한다. 불광의 수행목표도
반야바라밀행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고, 반야사상으로 바라밀 국토를 완성
하는 것이다. 목표와 사상은 변하지 않는다. 방법은 시대에 맞게 지혜롭게 유연하게 실천할수 있어야 한다.
내용도 쉽게 깨달음도 자신의 일로 만들어서 사회를 불국토로 만들어야 한다.
불교를 믿는것은 누구나 깨닫기 위해서다. 깨달음이란 진정한 행복이다.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보살행은 깨달음의 세계, 행복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이고 문이다. 불자들은 기쁜마음으로
활활발발하게 보현행을 실천하여 활짝열린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길 바란다." 며 법문을 마쳤습니다.
(스님 법문요약 / 최상의 행복에 대한 부분은 숫타니파타 옮김)
더 없 는 행 복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부처님)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모습이 아름다운 신이 한밤중을 지나 제타 숲을 두루 비추며 스승께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절한 뒤, 한쪽에 서서 시로써 물었다.
"많은 신과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는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는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지식과 기술을 쌓고 그 위에 말솜씨가 뛰어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호하는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스럽지 않은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남에게 베풀고 이치에 맞게 행동하여 적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비난을 받지 않게 처신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인내하고 온화하게 말하고 수행자들을 만나고, 때로는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수행을 하고 깨끗하게 행동하고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열반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세상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편안한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이러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부처님 말씀 숫타니파타 더없는 행복 편에서 옮김 )
~법회후 임원부촉 .. 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리~
법회소식
1. 법회후 2차 불광법회 임원총회가 진행 (오후 1시 30분 부터)
2. 초하루 법회 안내 ~ 4월 10일 (수요일) 10시 30분 회주스님 법문
3. 신축 불광법당 보광당 부처님 복장 봉안불사 ~ 종무실(사무실 2층) 에 복장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복장불사에 귀중한 인연지으시길 발원합니다.
4. 2013년 부처님 오신날 연등접수 중입니다. / 2013년 연등축제는 5월 11일 (토) 동국대~ 종로거리
5. 자비의 선물 나누기 접수 ~ 4월 20일(토) 까지 법회사무국으로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