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사, 30년만에 매머드급 잠실법당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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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10.15 조회31,342회 댓글0건본문
10월13일, 창립 39주년 맞아
연면적 9664㎡ 준공식 봉행
광덕 스님 불광운동 시즌2
불교현대화·대중화·생활화
▲서울 불광사는 10월13일 창립 39주년을 기념하고 불광운동의 핵심인 신축법당의 준공식을 봉행한다.
광덕 스님이 펼친 불교 현대화·대중화·생활화로 한국불교에서 ‘불광운동’ 바람을 일으켰던 서울 잠실 불광사가 신축법당을 허브삼아 ‘제2의 불광운동’을 전개한다.
불광사(회주 지홍 스님)는 10월1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13일 오전 10시30분 창립 39주년을 기념하고 신축법당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제2의 불광운동’을 선포했다. 불광사가 밝힌 ‘제2의 불광운동’은 도심 포교당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 사업을 확충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 설립 등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입힌다는 발상이다. 또 국제교류는 물론 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신행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 불광사의 발원이다.
‘제2의 불광운동’은 하드웨어인 신축법당 준공으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1974년 10월, ‘월간 불광’을 발행하면서 시작된 불광사는 1982년 잠실에 불광법당을 짓고 도심포교에 진력해왔다. 이후 잠실에 법당을 마련한지 30여년 만에 새롭게 법당을 조성해 신도들에겐 신행과 믿음 공간으로, 지역 사회에는 문화와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2011년 2월14일 착공해 2년 8개월 만에 지상 5층, 지하 5층으로 신축한 불광사는 대지면적 2112.20㎡(639평), 연면적만도 9664.42㎡(2923평)에 달한다. 지상 3층엔 만불전, 4층에는 시민선방을 만들어 신행과 수행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식당에는 작은 무대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불광사는 신축법당 준공을 계기로 전개하는 ‘제2의 불광운동’이 한국불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광을 창립한 광덕 스님은 1974년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 생활화를 모토로 문서포교인 출판과 포교당 운동을 통해 도심포교의 새 장을 개척해왔다.
광덕 스님의 원력은 불광운동 1세대에게 이어져 70년대와 80년대 불교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어왔다. ‘월간 불광’ 구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신행활동을 시작하다가 1982년 잠실에 불광법당을 건립했고, 이는 ‘도심포교당 운동의 효시’였다.
불광사 회주 지홍 스님에 따르면 당시 불교는 산중을 벗어나지 못했고 도심포교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불광법당을 토대로 이뤄진 불광법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자 강남포교당, 구룡사, 능인선원, 한마음선원 등이 일어났다는 게 지홍 스님의 설명이다. 이러한 1세대들의 원력을 2세대가 계승해 새롭게 출발할 ‘불광운동’ 두 번째 시즌의 첫 모델이 신축법당이기에 교계 안팎에서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불광사의 신축불사는 2004년 회주로 부임한 지홍 스님의 원력에서 시작했다. ‘불광운동’ 1세대인 지홍 스님은 2005년 10월 불광창립 31주년 법회에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불광운동을 준비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불광사를 만들기 위해 중창불사를 선포했었다. 이에 따라 불광사는 불광유치원 신축 이전, 송파노인요양원 위탁, 지역 잡지 ‘공감Plus’ 창간, 불광출판사 확장, 불광연구원 설립 등 두 번째 불광운동의 토대를 다져왔다. 신축법당 준공은 중창불사 선포 뒤 8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지홍 스님은 “불광사의 신축법당을 완성한 것은 광덕 스님의 불광운동을 실천할 그릇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불광사 신축법당 완공을 계기로 지역과 공동체를 이뤄 자신의 문제는 물론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해나가는 불광운동 시즌 2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02)413-6060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