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닮은꼴로 거듭난 "도심포교 효시" 불광사-연합뉴스 2013.09.30 > 불광소식

함께하는 불광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 불광


불국사 닮은꼴로 거듭난 "도심포교 효시" 불광사-연합뉴스 2013.09.30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3.10.15 조회31,312회 댓글0건

본문

도심포교 효시 잠실 불광사 신축한 지홍 스님 (서울=연합뉴스) 도심포교의 효시 잠실 불광사 법당을 새로 지은 이 절의 회주 지홍 스님. 2013.9.30 <<문화부 기사 참조. 불광사 제공>> kong@yna.co.kr

30년 만에 잠실에 지상 5층·지하 5층 대규모 법당 신축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1982년 잠실 석촌호수 부근에 불광사란 절이 들어선다. 도심 포교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산중의 전통사찰 말고 도심 포교당은 거의 없었다. 이후 강남의 능인선원과 구룡사 등이 줄줄이 생겨났다.

불광사의 시작은 1974년 광덕 스님(1927∼1999)이 불교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창립한 모임 불광회다. 스님은 당대의 저명인사들로 필진을 꾸려 월간지 불광도 창간했다.

이듬해 월광 독자와 새로운 불교를 갈망하던 불자 40여 명 중심으로 불광법회를 만들어 종로 대각사에서 매주 법회를 열기 시작했다. 광덕 스님과 탄허 스님, 교수들이 법문에 나섰다. 사람이 넘쳐나자 잠실에 독자적인 도량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불광운동을 펴기 시작한다.

불광사는 불교에선 낯설었던 구역 개념을 도입해 구역법회를 연다. 찾아가는 법회로 새로운 신도 조직화를 선보인 것이다. 또 재가불자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이후 많은 사찰이 영향을 받았고 조계종 총본사인 조계사도 최근 들어 구역법회를 열고 있다.

전국의 군부대, 교도소까지 배포되는 월간 불광도 명성이 여전하다.

불광사는 불광 창립 40년 만에, 창건 31년 만에 법당을 새로 지어 10월 13일 준공법회를 한다.

연면적 2천923평(9,664㎡)인 불광법당은 지상 5층, 지하 5층으로 지어졌다. 꼭대기 지상 5층에는 한옥 대웅전이 들어섰고, 법당은 지하 2층부터 4층에 걸쳐 자리잡았다.

30년 만에 신축된 도심포교 효시 불광사 (서울=연합뉴스) 30년 만에 새로 지은 도심포교의 효시 잠실 불광사 새 법당의 전경. 2013.9.30 <<문화부 기사 참조. 불광사 제공>> kong@yna.co.kr

불국사를 모델로 설계한 법당은 송파 지역의 유일한 전통 목조건물이자 단일 건물로는 서울 지역의 최대 포교당이다.

중창불사의 주역은 2004년부터 회주를 맡아 온 광덕 스님의 상좌 지홍 스님이다. 지홍 스님은 부임 이듬해 불사를 선포한 뒤 준비 작업을 거쳐 2010년 2월 첫삽을 뜬 지 2년 8개월 만에 법당을 완공했다.

불광사는 법당 신축을 계기로 교육문화센터를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사회문제 등을 주제로 한 불광아카데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활동도 더욱 늘리기로 했다. 오는 19∼20일 현대사회의 위기와 종교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여는 것도 이런 차원이다.

포럼에는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에 세운 수행공동체 플럼빌리지, 위빠사나 수행으로 유명한 미얀마 마하시 명상센터, 프랑스 가톨릭 공동체 떼제, 생태적 기업활동과 나눔의 경제공동체를 추구하는 태국 아쇼케 커뮤니티, 대만 불광산사 등이 참석한다.

지홍 스님은 "예전에는 절 앞을 지나가면서도 뭐 하는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적어도 절이라는 건 알 수 있게 됐다"며 "법당 건립을 계기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35(석촌동 160–1번지)불광사 TEL. 02)413-6060FAX. 02)413-6781 링크트리. linktr.ee/bulkwangsa Copyright © 2023 BULKWANG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