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7년 1월 2째주 일요법회 일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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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1.16 조회31,837회 댓글0건본문
추워질수록 따뜻함이 그리워지는게 인지상정인가 봅니다. 따뜻한 곳에서 정다운 애기를 나눌 친구가 지금 있었으면 좋겠구요. 법담을 나눌수 있는 도반과 함께라면 춥다는 생각도 없어지겠지요.
저는 추워지니 게을러지고 마음이 움추려 들어 소극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이 감기에 걸릴까 조심하게 되고, 어려우신 분들 따뜻하게 지내시는지 걱정이 됩니다. 혹여 너무 추워서 보살님들 기도나 법회에 나오시는데 어려울까 신경이 쓰이고요.
마음을 크게 쓰려고 마음먹으면서 동안거 결재기간에 수행하시는 스님들 보살님들 득도하시길 발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복 많이 짓기를 그리고 회주스님 빨리 쾌차하시고 큰 법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금강경 이야기 첫 번째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스님
틈나는 대로 복을 지으십시오. 언제, 어디서든지, 집에서든 버스에서든 어느 공간에서나 복을 지으십시오. 좋은 생각으로 복을 지으시고, 좋은 일을 하시어서 복을 지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법문을 들어 법공양의 원력을 세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복많이 지으라고 인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의례적으로 드리는 인사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네 삶이 안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의 인사말은 나마스떼- 당신에게 귀의합니다. 당신을 이런 뜻이다. 또 멕시코의 아침인사는 부에노 디아스-좋은 아침입니다. 영어의 아침인사는 굿 모닝이지요. 그런데 우리인사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지금 평화로우신가요? 지금 불편한 것은 없으신가요? 물론 안녕하십니까? 라는 말속에는 반갑다. 기쁘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런 뜻도 사람에 따라서는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게 하는 인사말이다. 금강경을 이야기 하려다 보니 인사가 금강경 적으로 흘렸습니다.
나와 남에게 이익되고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안목으로 경전을 이해해야 한다.
부처님 경전은 땟목과 같아서 하나이 모양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며, 재해석 되고 나에게 맞는 해석을 하게 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당연하지 않은 일이 생겼을때 화가 나고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하는 것을 되집어 봐야 한다.
금강경은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생각을 하게 하는 경전이다. 금강경을 참으로 금강경답게 대우하려면, 일방적인 강의를 해서는 좋지 못하다. 서로가 묻고, 따지고, 다시 생각하고, 옳은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이 과연 틀린 것인지? 과거의 생각이 지금도 그러한지? 부처님 말씀이 지금, 우리 시대에도 맞는 것인지? 부처의 애기가 내게도 맞는 것인지? 따져보고 따져봐야 한다. 진실 되게 그렇게 봐야 한다. 그래야 금강경이 살아난다. 그래야 내 삶이 살아난다. 그래야 불교가 살아난다. 그래야 한국이 진실로 행복한 나라가 된다. 그래야 온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그것이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하신 이유이다.
양손이 서로 부딪쳐야 소리가 난다. 앞에서 이끌어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금강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으면 좋은 시간이 아니다. 대체적인 뜻이야 있겠지만 오히려 전혀 다른 애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전혀 다른 애기 속에 새로움이 솟아 날 가능성이 있다. 정답을 찾기 위한 방식은 새로울 것이 없다. 옛것을 답습만 한다면 안타깝다. 우리의 스승들은 우리가 새로워지기를 바란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순간마다 깨어 있기를 바란다. 삶에 정답이 없듯이, 금강경에도 정답은 없다. 정답이 정답이면 정답이 아니다. 정답에서 자유로워질 때, 우리는 오히려 금강경이 더 잘 보일 것이다.
금강경 법회를 하면서 금강경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이다. 여러분과 금강경을 함께 호흡하고 싶어서다. 이런 방식은 많은 대중들과 함께하기는 쉽지 않은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잘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금강은 단단하여 어떤 것도 부술 수 있다는 의미와 어떤 것에도 부수어지지 않는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다이아몬드를 깰 수 있는 레이저 광선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해 어떤 것도 뚫고 들어간다. 금강이 강함과 유연함을 함께함으로써 완성된 부처님 말씀이 될수 있다는 것이며, 강함을 얻기 위한 유연한 사고가 부처의 원만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경은 씨줄 날줄로 베가 완성되었다는 의미로 이는 보편성을 띠여야 한다는 뜻이다. 불교에는 해당되나 다른 종교는 해당되지 않아도, 과거에는 진리였는데 오늘날에는 진리가 아니어도 경이라 하지 않는다. 도인이든 일반인이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주제를 시작하겠습니다.
불교경전은 신비하게 서술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시작하느데, 한 때라고 하여 시기가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어느 한 시절로 자를 수 없고 어느 시대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건임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기수급 고독원은 급고독 장자(어려운 분들에게 보시를 하는)가 부처님의 설법처를 구하기 위해 그 땅의 주인이었던 왕자를 감동시켜 구입한 장소이며, 천이백오십인은 부처님이 배화교위 장자였던 마하가섭을 교화하고 그의 제자 천명과 수보리존자 목건련존자의 제자 이백명과 부처님의 동산에서 법문하셔 설법하여 교화한 오십명의 제자로 구성되었고, 차례로 탁발하시는데 부처님의 탁발을 밥을 비시기도 하며 복을 주시기도 하므로 공평하게 일곱집에서 탁발을 하셨다.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가요? 일명 법회인유분과 선현기청분이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아침에 공양 하실 시간이 되어 대중들하고 사위성으로 탁발을 나가신다. 차례대로 일곱 집 정도를 들려 공양물을 받아 오시고, 공양하시고, 자리에 앉아계신다. 이때 수보리 존자가 지문을 한다. 부처님, 공부하는 사람은 마음을 어디에 머물러야 합니까?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습니까? 수보리 존자는 왜? 이런 질문을 하였을까?
부처님은 대답하시기 전에 선재선재라 참 착하다. 질문 잘했다. 라고 하신다. 어린 아이가 어렵게 질문하였는데, 어른이 쓸데없는 질문을 하였다고 공박을 하면 그 아이는 다음부터는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별 볼일 없는 질문이라도 질문을 하면 잘 받아줘야 한다. 누구 질문이라도 다 잘 받아 주라는 것은 아니다. 속에 딴 뜻이 있으면서 일부러 하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거나 엉뚱한 답을 해도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질문은 성심을 다해서 받아 줘야 한다.
부처님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궁금해서 물었을 때는, 부처님은 정성을 다해 답을 하셨을 것이다. 더구나 지혜가 높고 덕행이 원만하신 부처님이 위엄을 갖추고 계시니. 수보리 존자라도 쉽게, 편하게, 질문하기가 정말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런 분위기를 뚫고 질문을 하였으니 얼마나 부처님이 좋아하셨겠나. 다들 어려워서 입도 못 열고 있는데, 질문을 하였으니. 그 질문 덕분에 부처님은 말씀을 하시게 되고, 덕분에 다른 사람들도 말씀을 듣게 되니 얼마나 좋은가. 그러니 부처님은 질문 한 것을 잘했다고, 우선 칭찬부터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다. 이렇게 말문을 열어 보았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다.
금주의 다짐
우리는 모든 경험에 감사한다. 새로운 경험이 아무리 어려운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나도 그 모두는 나 자신의 능력을 높이고 정신을 향상 시키며 나의 생명을 빛내주는 보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경험을 감사하고 맞이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날이 더 성장해 간다.
법회소식
오늘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보현행자의 서원 제4공양분 법회요전 p158 ∙2014년 달력 반납 안내: 각 구법회별 달력 배포 후 남은 달력은 법회사무국 으로 반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월 18일 (토) 지장재일
1월 18일 (토) 구도철야정진저녁 9시 보광당B4층
설날합동차례 일시 1월 31일(금. 음1.1)오전 10시 보광당(B4) 입춘기도 입재 2월2일(일) 회향2월 4일(화) 동참금 3만원 정초7일기도 입제2월2일(일) 회향2월 8일 동참금 3만원 정월 조상천도기도 및 합동천도재봉행 입재 2월 2일(일) 회향2월 14일(금) |
불광아카데미 겨울강좌안내 1.유식사상(8주) 개강: 1월7일(화) 강사: 목경찬교수 시간: 아침반 오전 10시/ 저녁반 오후 7시30분 동참금: 8만원 2.승만경(7주) 개강: 1월9일(목) 강사: 범준스님 시간: 아침반 오전 10시/저녁반 오후 7시30분 동참금: 7만원 |
불광버스 셔틀
오전 9시30분~11시 (15분간격 운행)
운행코스: 불광사⇒ 신천역(1번 출구)⇒ 잠실역(3번출구 너구리상)⇒ 불광사
불광장학회 장학생 선발
추천기간 :1월26일 마감일 소인까지 유효
접수및 문의: 교육원 4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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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향회(다도반)신입회원모집 6개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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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월 19일 법회안내: 혜담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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