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8년 3월 넷째주(3월 23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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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3.25 조회32,351회 댓글0건본문
금주의 법어—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게 하는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금주의 법사—불광법회 선덕 혜담 스님
아침 일찍 와서 연습하고 부처님께 찬탄곡을 공양하는 바라밀 합창단
부처님께 예경, 찬양하며 공양 올리고 법문을 청해 듣는 의식과 내용을 통해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보현도량, 서울의 불광사에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과 함께 법회에 참석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장엄하게 가꾸어진 불광사의 보광당에서 혜담 스님의 거룩한 마하반야바라밀 법문을 가슴에 새기는 불광법회가 펼쳐집니다.
오늘은 <보현행자의 서원> 중에서 서분을 대중과 함께 합송합니다.
<~~~이 세상이 우리 눈에 어떻게 나타나 보이더라도, 이 마음에 어떻게 느껴지더라도, 저희는 부처님의 무량공덕장 세계를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온 세계 가득히 넘쳐 있는 거룩한 공덕을 결코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거룩하신 대보살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거룩하신 마음속에 하나인 것을 굳게 믿사옵니다.~~~>
설법인을 하고 계신 부처님 앞에서 반야바라밀 법문을 설하시는 혜담스님
혜담스님께서는 “형제 여러분, 이렇게 장엄한 불광사에 많은 분이 오신 것을 감사합니다.”하는 인사말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법문내용**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진지하게 인간답게 잘 사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청년시절에 많이 했는데 불교를 만나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이와 같은 보살의 삶이 가장 훌륭한 삶이라 생각하고 출가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오직 돈 뿐이고 거의 모든 사람은 돈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부산에 살던 오십대의 수십 억 자산가가 어떤 사람에게 오만 원을 사기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자살하면서 그 사람에게 돈을 받아 달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보며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있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스님 중에도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저는 그 이유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이유는 뭔가 하고 생각해봤는데 돈을 모으는 것을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통장에 찍혀 있는 금액으로 행복을 삼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특히 불교는 자신의 마음을 찾는 종교인데 불교에서 현세의 이익을 찾는 것은 참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자신의 마음을 찾고 밝히는 수행, 기도를 하면 부귀는 저절로 찾아오는데 불자가 돈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자신의 생명유지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대품반야경 권지품 제34>에는 반야바라밀을 들어서 받아 지니고 내지 바르게 사유하면 얻게 되는 금세와 후세의 공덕, 이익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독약을 먹고 죽는 일도 없고—꼭 독약만이 아니라 나쁜 사상에 물들거나 외부의 신에게 의지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신념도 해당이 됩니다. 공산주의라는 말만 나와도 그 사람을 매장시키거나 신을 믿는 것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고 하는 것도 바로 독약입니다.
칼에도 다치지 않으며-칼로 입는 재앙과 말을 잘못해서 일으키는 재앙도 포함합니다.
물이나 불의 위험에 떨어지지도 않고—물과 불로 인한 재앙뿐만 아니라 불은 화를 내는 것이고 물은 탐욕심으로 인한 재앙을 말합니다. 바람은 왔다갔다하는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물과 불 바람의 재앙이 바로 삼재가 됩니다.
온갖 질병도 침범할 수 없다—병은 지수화풍의 4대로 인해 생기는데 각각 101가지 병을 일으키므로 404병을 온갖 병이라 합니다. 병이란 지수화풍이 조화가 되지 못할 때 생기는데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여 마음이 편하게 되면 병이란 올 수 없게 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지니는 사람은 언제나 즐거움을 주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함께 기뻐하는 마음, 온갖 집착을 버리는 마음(자비희사)을 가지고 중생을 대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금세의 공덕이고 불교에서는 후세의 공덕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지옥 아귀 축생이라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경전의 말을 믿으면 불안이 없어지고 다음 생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게 됩니다. 어떤 스님이 술을 좋아했지만 아미타불 염불을 많이 하였는데 돌아가셨습니다. 염라대왕이 지옥으로 가라하니까 내가 생전에 염불을 많이 했는데 경전에는 염불을 많이 하면 극락으로 간다고 했으니 그러면 경전이 거짓이냐고 따지니까 그냥 극락으로 보냈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구원한다는 것은 생사가 본래 없는 자리에 서서 불안을 없게 하는 것입니다.
신체적으로 결함이 없는 사람의 몸을 받으며, 빈궁한 집, 천한 집, 고달픈 직업의 집, 비천한 직업의 집, 사람이 싫어하는 직업의 집에 태어나지 않는다.--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라도 봄의 장엄한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행복할 수 있고, 비천한 직업의 집에 태어난 사람도 태양의 찬란함을 느끼고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장애가 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 첫째 불안이 없어지고 둘째 스스로 기뻐져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스스로 부처님의 큰 은혜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깨닫게 되어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삼라만상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꽉 찰 때 감사한 일이 찾아오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불광인의 선언—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금주의 다짐—자기 운명은 자기 스스로가 개척해 간다. 인간은 숙명에 속박된 존재가 아니다. 운명의 들판을 개척하는 괭이는 우리의 생각이니 생각이 어두운 방향을 향하면 앞길이 어두워지고, 밝은 곳으로 파 나아가면 밝은 앞길이 열려온다. 순간순간 자기 생각으로 자기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인간이다. 우리는 항상 밝고 감사하는 착한 생각의 괭이를 휘둘러 행복한 운명을 개척해 가니 아! 다행이로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국토 성취한다.
법회소식
* 상반기 불광 임원교육—교무, 재무보살 대상—13시 30분—교육원 3층 강의실
4월 13일(일)--마하, 반야보살 대상, 4월 20일(일)--바라밀, 보리보살 대상
* 3월 24일(월) 관음재일—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주지스님
* 3월 19일(수)~3월 28일(금) 저녁예불 장소 변경—만불전(3층)
* 북녘 어린이를 위한 자비나눔 걷기대회—민족공동체추진본부 주관
3월 29일(토) 오전 11시, 파주 임진각에서 통일대교, 통일촌 삼거리를 지나 다시 임진각으로
불광사에서 오전 9시 버스 출발, 형제 여러분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