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4월 셋째주(4월 20일) 일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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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4.21 조회32,480회 댓글0건본문
세월호 침몰 대형참사로 대한민국 전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세월호 침몰 5일째입니다. 사고현장과 구조상황을 TV를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슬픈데 그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고 가슴이 아플까요. 300여명의 실종자와 희생자의 대부분이 수학여행을 나선 어린 고등학생이어서 안타까움은 더 한 것 같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 점등식이 어제 저녁 8시반에 불광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이어 저녁 9시부터는 보광당에서 구도철야 정진이 있었습니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숙연하고 조금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종자의 빠른 무사생환과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일요법회가 있는 오늘은 완연한 봄날입니다. 그러나, 석촌호수가를 걷는 사람들도, 일요법회에 동참하기 위하여 오신 우리불자님들도 밝은 표정이 아닙니다. 불광사에 들어서자 오늘도 마하반야바라밀 인사와 함께 법회보를 나누어 주시는 안내보살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보광당 영단에는 세월호 희생자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프랭카드와 함께 천도재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오늘도 천수경을 시작으로 불기 2558년 4월 셋째주(4월 20일)일요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선덕 혜담스님께서 법문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마하바라밀염송이 있었습니다. 또 법문후에는 주지 본공스님께서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무상계독송과 천도재시식이 정성스럽게 봉행되었습니다.
“무상계는 열반얻는 긴한문이며 고통바다 건네는 든든한배라 부처님도 이계로써 열반드셨고 중생들도 고통바다 건네느니라 그대이제 몸과마음 놓아버리고 신령한 심식이 말끔히밝아 위없는 청정계를 이제받으니 이런다행 또다시 어디있으랴 ..........오온의 빈주머니 시원히벗고 신령한 심식이 홀로드러나 위없는 청정계를 받아지니니 이어찌 유쾌하지 아니하리오 천당이나 불국토를 뜻대로가니 이어찌 쾌활하고 기쁘잖으리 달마조사 전하신법 분명도해라 이마음 밝혀보니 성품빛나라 묘체가 맑고맑아 처소없으니 산과물과 온천지 진리나퉈라”
◆ 반야바라밀이 부처님이고 반야바라밀이 세존이다 ◆ (법회보)
불교(佛敎)란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동시에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불교는 부처님이 되는 가르침이다. 그렇다면 부처란 무엇일까? 이 말을 알게 하고 깨닫게 하기 위하여 8만 4천법문이 있는 것이고, 때문에 한 마디로 불교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대품반야경》〈누교품 제66〉에는 “만약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면, 곧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받아지님이 된다. 아난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현재 나를 꽃이나 향.장신구 바르는 향.향수.의복.깃발.일산을 가지고 공양.공경.존중.찬탄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설하고 가까이하며, 꽃이나 향.내지 깃발.일산을 가지고 공양.공경.존중.찬탄해야 한다. 아난아, 반야바라밀을 공양하면 바로 나를 공양하고, 또한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을 공양하여 마침이 되는 것이다. 아난아, 깊은 반야바라밀은 한 구절까지라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아난아 내가 부탁하여 당부하는 인연을 더 많이 설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단지 간략하게 설할 뿐이다. 내가 세존인 것처럼 반야바라밀도 또한 세존이다.”라고 설하고 있고 〈법칭품 제37〉에서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반야바라밀이 바로 부처님이다. 반야바라밀은 부처님과 다르지 않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과 다르지 않다.”라고 설시하고 있다.
부처란 무엇인가? 지금 반야경에서는 부처란 반야바라밀이고 세존이라고 설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을 부처님이게 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바로 반야바라밀이라 말씀하고 있다. 즉 부처님이란 반야바라밀을 수행함에 의해 일체를 아는 지혜〔一切種智〕를 얻은 것이어서, 그것을 얻었기 때문에 부처라고 이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야바라밀과 일체를 아는 지혜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에 관하여 《대지도론》〈권 제18〉에는 “반야바라밀이 부처님의 마음 가운데 있을 때는 이름을 바꾸어서 일체를 아는 지혜라고 한다.”라고 설하여 반야바라밀과 일체를 아는 지혜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부처님, 세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말이 전부 반야바라밀의 다른 이름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반야바라밀에 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는 반야바라밀이 불교수행의 최고목표인 정각(正覺)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반야바라밀이 바로 목적 그 자체라고 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반야바라밀이 그대로 정각,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고 부처님이다. 여기에서 반야바라밀은 비로소 반야경에서 설하는 최초의 일보를 내딛게 된다. 왜냐하면 정각이 있을때만이 반야바라밀은 그 본래의 청정성에 있어서 움직일 수 있고, 반야바라밀이 부처님이라는 것에 의해서 비로소 본래의 목적에 돌아가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법문요약)
◆ 금주의 다짐
이루어지는 것은 마음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남편, 훌륭한 아내, 착한 자녀가 되게 하자고 생각하지 말자. 좋게 만들자는 생각에는 ‘좋지 않은 현재’가 바탕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서로 좋은 결과가 나지 않는다. 이미 착한 남편, 착한 아내, 착한 자녀라는 본래 모습을 깊이 믿어주자. 그렇게 생각하고 찬탄하고 감사하자. 마음의 완전상은 현상으로 드러난다.
◆ 법회소식
○ 오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 보현행자의 서원 제 4 공양분 법회요전 158페이지
· 임시명등회의 안내 – 오후1시15분 교육원3층 강의실
· 바라밀, 보리보살 임원교육 연기 – 5월 11일(일) 오후 1시30분 보광당
※ 임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라며, 참석시 개인컵을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길라잡이 오후 1시 ~3시 교육원 전륜당(2층) 석촌호수 일대
·연등축제 제등행렬 등 배포 – 오후 1시부터 배포, 종로거리로 직접 오시는 분은 만불전에서 행렬등을 수령하시어 종로거리로 오시기 바랍니다(현장배포 없음)
·자비의선물 포장 – 법회 이후 만불전(3층)에서 진행합니다.
○ 사시예불 장소 변경 만불전(3층) ※ 재일, 법회날은 보광당에서 진행합니다.
○ 4월 23일(수) 관음재일 오전 10시30분 보광당 법문 주지스님
봉축행사 관련 후원 접수 중 ·부처님오신날 대중공양 떡, 생수, 공양미 등 공양물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 접수 및 문의 : 종무소(☏ 413-6060) |
2014년 봉축 공지사항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접수 중 ·연등축제 : 4월26일(토) 오후 동국대/종로거리 ▶ 오후4시30분 동국대(불광버스 오후 3시 출발) / 오후 5시 종로거리 ※ 제등행렬 참가시 법복을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행렬시 정진하며 진행예정)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 봉축법요식 : 5월6일(화) 오전 10시30분 보광당 ▶ 봉축문화한마당 : 오후 5시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 |
► 불광 교육원 수강생 모집 – 문의 및 접수 : 불광교육원 (☎417-2551) 세계로 떠나는 순례여행(8주) 개강 : 4월 25일(매주 금요일) 강사 구광국(아제여행사 대표) 시간 : 오후 2시 ~ 3시 30분 동참금 5만원 2. 불교 동아시아를 만나다(8주) 개강 : 4월 29일(매주 화요일) 강사 석길암(금강대 교수) 시간 : 아침반-10시 저녁반 7시30분 동참금 8만원 |
불광연구원 학술연찬회 ‘중국의 전법사상과 전법가’
·일시 5월10일(토) ·장소 불광교육원 대륜당(3층)
사찰도서관 지원을 위한 불교도서전
·일시 4월21일(월) 오전11시 ·장소 : 조계사내
·주최 불광출판사 ·접수 법회사무국 불광버스 오전10시 출발
불광도서관 개관식
·일시 4월27일(일) 오후1시 30분 ·장소 불광교육원 도서관(2층)
불광출판사 서적 할인판매
·매월(음력) 초하루법회, 첫째주, 셋째주 정기법회(일요법회)일은 본당 현관에서 불광출판사 서적을 특별판매를 실시합니다. 불서읽기에 많은 동참 바랍니다.
다음주(4/27) 법회안내 : 지환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만들기 체험행사(본당 1층)
불광출판사 서적 할인 판매 (본당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