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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효순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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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3.29 조회32,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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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관음재일 법회

남녘의 꽃바람이 석촌호수를 휘돌아 불광사를 감싸돌며 훈훈한 향기를 뿌리는 

3월 24일 (음력2월24일) 월요일 오전10시 30분 보광당에서 관음재일 법회가 열렸다.

 

                             불광사 주지 본공스님 설법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보면은

"무진의야!

만약에 어떤 사람이 62억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보살들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몸이 다하도록

음식과 의복과 눕거나 쉴 때에 쓰는 물건과

의약으로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의 공덕이 많겠느나?"

 무진의보살이 말하였다.

"대단히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부르며 단 한 때만이라도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두 사람의 복은 똑같아 차이가 없으며

백천만억 겁이 지나더라도 다하여 없어지지 않느니라.

 무진의야!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고 부르면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없는 복덕의 이로움을 얻게 되느니라."

 라고 나와 있다. 관음재일에 깊은 의미를 가지는 것은 관세음보살님의 큰 위신력이 있어 이로움을 많이 주기 때문에 중생은 언제나 청청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기려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음재일날, 본공스님의 법어는 많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법문이었다. ‘전법오서 실천이 부처님께 효순하는 것’이라는 법어에서 스님은 불광의 전법오서는 바른 믿음, 정정진, 무상공덕, 최상의 보은과 정토의 성취이라며 법문을 열었다.

 “부처님께 효순하는 일, 나 자신의 진실에 충실하게 하는 일은 법을 전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 (중략) … 전법의 실천이 없는 믿음은 관념적인 믿음입니다. 이기적인 믿음입니다. … (중략) … 전법은 최상의 공덕이고 최상의 보은입니다. 내가 행하는 전법행이 조그마하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이 보일지라도 무한 진리에 직결하는 큰 힘을 발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믿고 전법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겠습니다.”라고 법문을 하였다.

 

  ‘솔소리단’의 경기민요을 열창하는 모습

 법문이 끝나고 송파17구 ‘솔소리단’의 경기민요 음성보시는 참석한 불자님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흥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긴 여운으로 법당을 맴돌고 있었다.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을 한번 더 생각해 보기 위해 한글 ‘관세음보살 보문품’의 게송를 첨가한다. 

관세음보살 보문품 [게송]

 

묘상이 구족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거듭 여쭈옵니다

불자가 어떤 인연이 있어

관세음이라 부르나이까.

 

묘한 상을 갖추신 세존께서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대답하시대

그대는 관세음보살의 행이

모든 방소에 잘 응함을 들으라.

 

그 서원 크고 깊기 바다 같고

길고 긴 아득한 세월을

천억의 부처님 모두 모시고

크고 깨끗한 원 세웠느니라.

 

내 이제 간략히 설하노니

이름을 듣거나 그 몸을 보고

마음에 헛되 잊지 않으면

저 모든 괴로움을 능히 멸하리라.

 

설사 해칠 뜻을 일으켜

큰 불구덩이에 밀어 넣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불구덩이 변하여 연못이 되고.

 

혹은 바다물에 빠져서

용이나 물고기에 잡히게 되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파도에 빠지지 않으며.

 

혹은 높은 산 절벽에서

원수에게 떠밀려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해가 허공에 있음 같으며.

 

혹은 악독한 사람에게 쫓기어

금강산 험한 돌에 떨어지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털끝도 안 다치느니라.

 

혹은 원한 품은 도적들이

칼끝으로 해치려 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도둑이 자비스런 마음을 내며.

 

혹은 국법에 위반되어

형벌 받고 죽게 되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칼날이 조각조각 부서지리라.

 

혹은 옥에 갇히게 되어

형틀에 손발이 묶였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자유로운 해방 얻으며.

 

저주와 독약으로

내 몸을 해치려 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도리어 본인에게 돌아가리라.

 

혹은 악한 나찰과

독룡과 악귀 만날지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해치지 못하게 되며.

 

악한 짐승에게 둘러싸여서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워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재빨리 정처없이 달아나리라.

 

사나운 독사와 지네들이

불꽃같은 독으로 해하려 해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그 소리에 저절로 달아나가며.

 

우뢰와 번개가 아주 심하고

우박과 큰 비가 쏟아지더라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모두 다 곧 흩어지나니.

 

끝없이 곤액이

중생을 괴롭혀도

관음의 신묘한 지혜력으로

세간의 온갖 고통 구해주리라.

 

신통력을 구족하고

지혜의 방편력 두루하여서

시방세계 모든 국토 어느 곳에든

그 몸을 나투지 않는 곳 없고.

 

갖가지 나쁜 생명들

지옥. 아귀. 축생까지도

생. 노. 병. 사의 모든 고통을

점차로 모든 고통 없이 하나니.

 

진리의 관. 가룩한 관.

광대하고 슬기로운 관이며

가엾어 하고 사랑하는 관이니

항상 원하고 우러러 사모하여라.

 

때 없는 깨끗한 빛이여

어둠을 없애주는 지혜의 해여

수. 화. 풍. 재앙을 항복하고

온 세상 두루 다 비추어주며.

 

대비의 몸과 계율의 우뢰와

자애의 구름으로

감로의 법비를 내려

번뇌의 불꽃을 꺼버리나니.

 

송사하는 법정에서나

두려운 전선에서도

관음을 생각하는 그 힘 때문에

원수들이 흩어지리라.

 

묘한 저 음성. 세간을 관하는 음성

범천의 음성. 조수의 음성

세간의 속된 음을 뛰어 났으니

언제나 생각하고 생각하여라.

 

생각생각 의심치 말라

관세음 거룩한 성자가

온갖 고뇌와 죽을 액 가운데

의지가 되고 구세주 되리라.

 

온갖 공덕 모두 갖추어

자비의 눈으로 중생을 보며

복덩이 바다처럼 한량 없으니

마땅히 예경하고 존중하여라.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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