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5월 13일(음 4월 15일)

  10시 30분 불광사 보광당에서

  불광사 회주스님을 모시고

  하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 입재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도 하셨지만,

 하안거 결제를 맞아 법상에서 불광형제

 들과 마주하게 되어 기쁘다며 잔잔한

  음성으로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주 중흥사 일요

 법회를 위해 북한산을 가게 되었다.

  산을 올라 가쁜숨을 몰아쉬며 법회를

  잘 마칠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무사히

 잘 마쳤다.  아마 오늘도 그럴것이다. 

오늘은 산중사찰뿐만 아니라 전국의  사찰에서 제방선원에서도  이시간에 하안거 결제

법회를 하고 3개월 동안 하안거에 들어갈  것이다.  안거기도는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할것인지 수행목표를 정해놓고 하길 바란다. 
 

  안거기간 동안 불광형제들에게 권하는 수행목표가 있다. 

  첫째는 삼천배(3000)를 하는 것이다. 

날마다 108배를 해서 3천배를 해도 좋다.  그러나 가능하면 1000배씩 3일간 하는것을

권한다.  (물론 하루에 3천배를 할수도 있다) 세번에 나누어 하되  법등별로 또는 구법회

단위로 날짜를 정해 한다면 더 큰 정진이 있을 것이다.  

  둘째는 바라밀염송 3만번을 하는 것이다.  염송은 반드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하길 권한다.  

  불광선원도 안거를 맞아 화두를 참구하며 정진할 것이다.  화두가 있으면 그대로 정진

하고  화두가 없으면 부처님처럼 살자  라는 화두로 정진하길 권한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기이하도다.  참으로 기이하도다.  일체 중생 모두가 여래의 지혜덕상(智慧德相)을

   원만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어찌 이리도 어리석고 미혹하여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내가 마땅히 그들을 가르쳐 잘못된 생각과 집착을 영원히 버리게 

   하리라.  그래서 자기에게 여래의 광대한 지혜가 부처님과 같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게 하리라!"   - 화엄경 여래출현품 -  (법회보 옮김)

 부처님께서 6년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이루시고 중생을 살펴보시니 그들도 

부처님과  다를 바 없는 완성자임을 아셨다.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갖추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자 방편으로 수많은 가르침을 설하신 것이다.  모든이의 근본자리가

부처님이다.  이것이 본래모습이다.  무한공덕이 충만한 완벽한 완성자다.  나는

이미 부처라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화두다.  이것을 확신하고 확인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지혜로 충만한 사람에게는 지금 이대로 완성자며 부처님이다. 

  부처님은 처처에  있다.  

지금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도 부처님을 볼수있었다.

남을 먼저 구하고 자신은 희생된 부처님, 친구를 구하느라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또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부처님,  배가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한 이런 분들이 대자비를 실천한 보살이며 부처님이다. 

이 법당에도 부처님이 있을 것이다.  반야바라밀을 수행한다는 것은 곧 부처님처럼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생명이 삶속에서 무한공덕이 충만한 영원한 존재임을

확신하며 살자.  부처(佛)로서의 밝은(光) 삶을 실현해가는 佛光,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佛光,   진실한 평화와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불광(부처님)이 되길 바란다" 

며 하안거 결제 및 바라밀기도 입재 법문을  마쳤습니다.
  

   작은 풀꽃 한송이도 꽃을 피워 향기를 전하는 싱그러움이 눈부신 오월입니다.

  바라밀 수행으로 보현행을 원력으로  실천하며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확신하는 당신이 부처님 입니다.   우리도 지혜의 눈을 떠 부처님처럼 살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동체대비(同體大悲)가 충만한 곳이

   곧 부처님의 세상이다.  이 세계가 나 혼자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며 무수한 생명들과

   촘촘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부처님처럼 살아가자. (법회보 옮김)

 1.  하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는 5월13일(음4월 15일) 부터 8월 10일(음7월 15일)

     90일 동안 정진합니다. 

 2.  하안거기간 동안  각자의  수행점검표를 작성,  8월 9일 (회향전날) 제출

     8월 10일 회향법회 시 개인 및 구법회 정진상 수여 진행합니다. 

     개인별수행점검표는 종무소, 안내데스크, 법회사무국에 비치되어 있으며

     불광선원 및 바라밀 기도 동참금은 종무소에 접수바랍니다.

 3.  불광법회 전체 순례대법회 ~ 5월 25일 일요일 오전 7시에 출발하며 

     장소는  제8교구본사 직지사 입니다.

     구법회별 접수문의는 법회사무국에서,  개인접수는 종무소로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