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8년 봉축법요식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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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5.07 조회32,602회 댓글0건본문
환희하고 찬탄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정신적인 스승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니 어제부터 불광은 행사를 위해 각 자 맡은 바 소임을 하는 법우님들
로 바빴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역할이 모여서 커다란 수레바퀴를 돌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내가 먼저 나서서 봉사하는 법우님들이
아름답습니다. 새 법당을 준공한 후에 처음으로 맞이한 오늘의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마음을 간직하고, 그러나
차분하고 엄숙하게 모든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사 요약(1부, 법요식)▶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
1.육법공양: 부처님 전에 올리는 여섯가지의 공양물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청향회
(회장, 본정안 보살님)에서 주관하였습니다.
-향(해탈), 등(반야), 꽃(만행), 과일(보리), 차(감로), 쌀(선열)이며 괄호안은 그것의
의미입니다.
2.서가 : 마하보디합창단의 찬불가로 시작하였습니다.
3.팔상성도 권공 :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까지 생애를 의미, 차례로 권공하였습니다.
-도솔래의상(탄생 전 도솔천에 머뭄), -비람강생상(룸비니동산에서 탄생)
-사문유관상(성문밖 출입으로 인생을 느낌), -유성출가상(수도를 하기위해 성문을 나섬),
-설산수도상(수도 및 고행), -수하항마상(마왕 파순이를 항복시킴),
-녹원전법상(교화, 전법), -쌍림열반상(열반에 드심)
4.경전 합송 : 법화경 여래수량품 봉독
5.관불, 헌촉 등 공양의식 : 스님, 회장단, 원로님, 명등보살 대표 및 외빈으로 진행하였습니다.
6.봉축사(혜은 법회 회장)
-세존께서 국토에 나투심은 만물만생에 무량자비와 무한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진리광명으로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고, 사회시스템을 민주적으로 개조,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불광은 이웃과 더불어 모든 중생에게 평등하게 펼쳐져 있는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찬탄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감로법을 널리 펴고 세존의 정법광명이 영원히 머물도록 서원합니다.
7.봉축 법문(지홍 회주스님)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더 없이 큰 행복이며 기쁨입니다.
-부처님은 탄생을 하시면서“하늘 위 하늘 아애 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모두 고통 속에 헤매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이 나약하고 미천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사회의 주체로서 존엄스런 존재
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인간 개개인은 불성이며 진리의 주체이고 사회역사의 주인공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지고 만족이 과하면 탐욕스런 삶이 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구태의연한 마음을 바꾸어 새로운 원력을 다지기 바랍니다.
-이웃과 자신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부처님을 만나고 역사와 사회속에 부처님 가르침을 구합시다.
8.봉축발원문 낭독(자산화 명등보살)
9.석가모니불 정근 : 대중 관불의식 동참
새법당을 공식적으로 준공하고 처음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으며 수많은 분들이 보광당, 만불
전, 대웅전 등에서 직접 또는 영상을 통하여 동참을 하셨습니다. 법회 참석법우님들을 정확하게 파
악할 수는 없으나 점심공양을 8,000명분으로 준비 하였는데 모두 나갔습니다. 특히 박인숙 국회의
원, 유일호 국회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서울 시의원, 송파 구의원 등 많은 외빈들도 참석하여
헌화하고 법회에 동참하셨습니다.
◀행사 요약(2부, 봉축 문화마당 및 제등행진)▶ 오후 5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1.문화마당
-금년에는 서울놀이마당의 행사가 어려워 보광당에서 진행하였지만 음향, 무대조명 등이 여느 실내
공연장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지휘자는 충주시 우륵국악단 단장이며 불광사 지휘자인 조원행님께서 동 악단과 함께 진행하셨
습니다.
-출연진은 국악인 남상일님의 사회로 우리 불광식구의 살풀이 춤, 천주미(국악인)님, 이연경
(뮤지컬배우)님 그리고 마하보디합창단이었습니다.
-특히 남상일 진행자의 맛깔스런 입담으로 법우님들은 열광하고, 평소 본공 주지스님과의 친분
관계로 위트도 가미하여 웃음을 유도하였습니다.
-공연은 전반부에서는 세월호의 사고를 연상하면서 애도와 나눔의 주제로 하였고, 후반부에는 축
제의 날이기도 해서 흥겹게 진행하였습니다.
-회주스님께서 중간에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출연진을 각각 거명하면서 고마움을 전하셨고 법우
님들께는 화합의 신행을 강조하셨습니다.
2.제등행진
-공연에 이어 대중은 연등을 받아 지니고 석촌호수 동호를 행진하였습니다.
-스님과 회장단, 원로 그리고 합창단이 앞쪽에서 영가등을 들고, 그 뒤로는 법우님들이 오색등을
들고 따랐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이 호수를 한 바퀴가 다 연결되어 장관을 이루었고 시민들도 환호하거나 동참하였
습니다.
3.회향법회
-무아스님의 집전으로 천수경 과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지난 주 종로 연등회와 봉축 법회를 스케치한 영상 슬라이드를 함께 보았습니다. 종무소의 발빠
른 편집이 돋보였습니다.
-회향 인사말은 불광법회 도원 부회장께서“긴 하루였지만 행복하였다. 이제는 세월호의 슬픔을
부처님의 말씀인 지혜와 자비로 치유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나아가자. 새법당이 준공되고 처음
맞는 봉축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고 또 각 분야에서 온 정성으로 봉서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연등모연의 달성을 숫자(금액)로만 평가해서는 안 되고 그 수만큼 불법인연인
전법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자“라고 하였습니다.
-회주스님의 회향법문으로 “어린이 법회를 포함하여 모든 계층에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준대
대하여 감사드린다. 모두가 스스로 동참하고 기도하는 불광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자.아무런 사고
없이 회향하게 되어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금년의 연등모연 집계를 발표하셨는데 11,288등이었으며 세부적인 집계는 곧
사중의 여러 회의에서 확인할 것입니다.
-사홍서원과 보현행원을 끝으로 금년도 부처님 오신 날의 모든 행사를 종료하였습니다.
언제나 큰 행사에는 종무소 직원들의 기획과 진행, 법우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서 원만하게
진행됩니다. 이번 봉축일에도 각 분야에서 많은 분들의 발빠른 참여에 잘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광의 오월 푸른 하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으면서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법우님들
수고 많으셨고 늘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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