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5월 첫째 주 일요법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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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5.06 조회32,585회 댓글0건본문
5월은 생명을 완숙시키는 달입니다. 연두색으로 시작한 새싹의 나뭇잎은 초록색으로 물들
여지고 자그마한 열매를 맺으면서 한 해의 생을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동의 계절에
부처님은 인류의 생명에 열매를 주기 위하여 이 세상에 나투셨습니다. 불광사 주변의 연등도
법우님들의 소원을 달고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도 백색연등과 함께 다소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법회를 스케치합니다.
◀ 오늘의 법문 ▶
>먼저 본공 주지스님께서 한 달간 지치고 어두워진 마음을 정화하는 포살의식을 하였습니다.
>법문은 선덕 혜담스님께서「등불을 밝히는 불자들의 마음 기본적인 마음자세」의 주제로 해
주셨습니다.
-긴 연휴이고 날씨도 좋은데 야외로 나가지 않고 보광당에서 함께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는 이 시간이 감사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찬탄하는 것은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이 정법을 설해 주시기 때문입니
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은 불교의 대 전제입니다. 무상에는 감정적 무상과 의지적 무상이 있습
니다. 쇠멸하는 무상만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즉 늙음으로 죽어도 무상이지만 어린아이가
자라나서 어른이 되는 것도 무상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어도, 아픈 사람이 회복되
어도 무상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을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이라고 하는데‘양족’은 지혜와 복덕을 칭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의 교주는 그 둘 중에 하나씩만을 갖추고 있는데 부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연등을 달고 등불을 밝히는데 진리로 오신 부처님 은혜에, 진리이신 부처님 법에,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인 마하반야바라밀에 등불을 공양합니다.
-‘아사세왕수결경’에 나오는데, 한 노파가 등공양을 지극정성으로 하였음에도 빈궁하게 된
것은 경법에만 신경을 썼지 보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시에 의한 공덕이 중요하다
는 뜻입니다.
◀ 오늘의 행사와 공지사항 ▶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을 봉행합니다.
-법요식은 5월 6일(화) 오전 10시 육법공양부터 시작합니다.
-문화마당과 제등행진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 합니다.
>5월 명등회의를 하였습니다.
-회주스님께서 회의 시작 시에 들르셔서 향후 회주소임을 이어간다는 말씀을 하시고 만불전
조성에 대한 플랜을 설명하셨습니다.
-이번 연등은 현재까지 일만 일천등 정도 모연이 되었습니다.
-만불전 조성계획은 금년까지 설계완성, 내년부터 3개년 정도 완불하고 봉안식을 하기로 하
였으나 좀 더 단축하여 준공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칠천이백불 모연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부처님 오신 날의 봉축법요식은 전년과 별다름이 없고 문화한마당은 서울놀
이 마당이 아닌 보광당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불광창립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설정합니다.
-40주년 기념 순례대법회는 5월 25일(일) 이미 김천 직지사로 정하였는데 요즘 세월호 관계
로 일부 취소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주까지 구법회 별로 신청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국가차원의 애도기간이 선포되거나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취소도 고려하고 있
습니다. 그러나 순례법회는 다른 단체행사와 같은 흥겨운 여행이 아님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보현행원송 교성곡 공연을 10월 12일(일) 성남아트홀에서 합니다. 참석도 중요하지만 공연
단에 함께 할 단원모집에 구법회별로 5명정도 동참하도록 하였습니다.
>불광연구원 학술연찬회가 개최됩니다.
-일시는 5월 10일(토)오후 2시부터, 장소는 불광교육원에서 합니다.
-주제는‘중국의 전법사상과 전법가’입니다.
>하안거 결재 및 바라밀기도를 합니다.
-입재는 5월 13일(화) 오전 10시 30분, 동참금은 5만원입니다.
-장소는 참선반입니다.
>상반기 임원교육입니다.
-임원중 마지막으로 바라밀, 보리보살님이 대상입니다.
-일시는 5월 11일(일)오후 1시 30분입니다.
오늘도 법회 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무상게와 아미타불정근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내 가족이 아닐지라도 모든 이웃과 생명은 서로 인과관계로 되어 있다고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이념적으로 폭을 깊게 가르려
는 조짐이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비겁한 것 같습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비의
정신으로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하였으면 합니다. 적어도 불광의 법우님들은 말입니다.
부처님의 은혜가 법우님들의 가정과 마음속에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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