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직지사 순례법회(5월 넷째 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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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5.30 조회32,774회 댓글0건본문
서울에서의 출발은 빗방울이 떨어져 불안하였으나 직지사에서의 모든 행사를 마칠때까지
비는 인내를 잘 해 주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차창밖으로 가뭄을 해소하는 고마운 비가 되었습니다.
열 시 전에 직지사 주차장에 차량 42대는 모두 도착하였습니다.
천수경을 시작으로 1,700여명의 법우님들의 장엄스런 음성은 황악산의 자락을 웅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정확하게 열시 반에 대법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삼귀의와 예불등은 보광당에서와 동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정근은 석가모니불, 마칠 무렵에는 바라밀 염송을 하였습니다.
부처님께 헌촉은 불광사와 직지사 스님들과 회장단, 원로거사님, 명등보살님 등 80여분이 동참하였고,
보관부회장께서 기념발원문을 낭독하셨습니다.
직지사 주지스님 흥선스님께서 "불교문화의 보고인 직지사를 찾아주셔서 고맙다. 직지사에서의 인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불법이 있는 황악산의 정기를 많이 받아가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혜은 불광법회장님의 인사말씀으로 " 산세가 수려하여 감탄이 절로 난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부처님의 도
량 직지사에서 불광가족이 중창불사의 추가발원을 하도록 하자. 한국불교의 정의롭고 융성을 이어가는
산사의 직지사와 도심 포교의 불광사가 이 시대에 좋은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지홍회주스임의 인사말씀에 "신라시대에는 법보종찰이었던 직지사는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인데 호국, 호법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곳곳을 잘 둘러보고 산사에서의
불법을 느끼기 바란다. 이 행사를 통하여 다시한번 수행에 정진하고 불사에 매진하자 "고 하셨습니다.
직지사 회주스님인 혜창스님은 시원하고 우렁찬 법문을 주셨습니다.
"시절이 좋은 때에 우리 절을 찾아 주셨으나 마음이 애매하여(세월호의 사고를 뜻함) 청심환을 먹어야 할
정도이다.
불광의 광덕대종사님을 존경하고 있는데, 대각사에서의 새로운 불교의 기치를 세우셨다. 부처님께서 전도선
언을 하신 것처럼 광덕스님은 도심지에서 현대적으로 전도선언을 하신 것과 같다. 이제 스님의 제자인 여
러분들을 뵈니 광덕스님을 뵙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육바라밀의 완성은 마하반야바라밀이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덕이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미묘한 법문이다. 깨끗한 화가없는 진실한 그
마음 부처님의 마음이다. 무상보리를 구하기는 어렵다. 버릴 것은 간택심, 정해심 뿐이다.
과거 군인을 찾아가서 방영하였던 어느 텔레비전의 우정의 무대에 가끔 출연하였던 적이 있다. 거기에서
병영에 오셨을 어머니를 그리며 어느 사병이 가슴속에서 꺼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그리움의 눈물을 흘
리는데 그것은 사진을 보고 우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통하여 어머니를 연상하여 우는 것이다.
불교에서 점안식을 통한 부처님께 불자가 참배하는 것도 조성된 부처님은 허상이 아니라 그 조성된 부처
님을 통하여 진여의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불교를 배타하는 분들은 허상
이라고 한다."
스님께서 갑자기 "여러분 행복하시나요? 무엇때문에 행복합니까?" 라고 묻자 우리 법우님들은 "불교를 만
나서 행복해요"라고 하니 "역시 불광 불자다"라면서 정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나 우리 법우님들은 질서정연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법회도, 공양도, 뒷처리도, 전각참배도 잘 하
였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였습니다. 때개 때인지라 아무 사고없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회향하여 좋았습니다.
회장님, 부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려한 날씨는 우리의 행사에 짜 맞춘 듯 완벽하였습니다.
불광법회 창립 40주년 기념 대순례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