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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8년 6월 넷째주(6/22)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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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6.24 조회33,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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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법어보리달마 사행관

금주의 법사문사수법회 회주 한탑 스님

  오늘은 <보현행자의 서원> 중에서 수순분을 합송했습니다.

~~~병자에게는 어진 의원이 되고, 길 잃은 자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어두운 밤중에는 광명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면서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받들고, 그의 이익을 도모하겠습니다.~~~

  가장 귀한 보물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불광의 일요법회에 참석하시는 불자님들, 오늘도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란 보물을 마음에 새기도록 불광법회의 초대 회장이기도 하셨던 한탑 스님께서 80을 훌쩍 넘기신 연세에도 1시간이 넘도록 열정적으로 법문해주셨습니다. 불광불자님들은 뜨거운 박수로 스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렸습니다. (법회보는 자료실에)

  --법문내용--

우리 조계종의 이름이 6조 대사인 혜능 스님이 주석하신 산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근원은 첫째 대사인 보리달마, 우리가 흔히 달마대사라고 하는 분입니다. 달마대사는 인도에서 작은 나라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출가하여 스님이 되셨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28대 되시는 조사, 부처님 법을 이끄시는 분입니다. 당시 인도불교는 불법과 인연이 멀어지던 때라 어렵게 중국으로 오셔서 정법을 전하기 시작했으므로 중국에서는 첫째 조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들은 법문을 혼자만 듣지 말고 주위사람에게 전법해야 합니다. 전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지난번 세월호사고가 났을 때 저는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포교를 시작한 것이 1959년부터 조계사에서 시작해 오래 되었는데도 우리나라 사람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된다는 것은 전법이 제대로 안 되었고, 불교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달마대사의 법문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이입사행관이 있습니다. 이입(二入)은 성불하는 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이치로 되는 길,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행으로 되는 길, 일상에서 부처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교 믿는 것은 다른 목적이 아니라 부처되기 위함입니다. 이것을 확실히 기억해야 합니다. 일요일에 즐거운 곳에 놀러가지 않고 여기에 왜 왔느냐고 우리에게 부처님이나 다른 사람이 물으시면 우리는 부처되기 위함이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사주관상이나 보고, 이사 택일하고, 달마도를 사서 걸어두면 재수 좋다고 해서 비싸게 사고, 삼재풀이 위해 부적 사려고 다닌다면 불교를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불교는 운명에 얽매이지 않고 운명을 넘어서는 길을 알려주는 겁니다.

  이치로 되는 길은 부처님 말씀대로 종지를 깨달아서 중생이 그대로 부처임을 꼭 믿고 오직 번뇌 망상을 벗기기 위하여 허망한 짓을 버려두고 참모습, 부처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치로 되는 길을 간단하게 말하면 마하반야바라밀인데 여러분은 마하반야바라밀을 자주 들어서 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마하반야바라밀을 들은 사람은 정말 운이 좋고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중생도 깨달으면 부처라고 말하는데 깨달음이라는 것은 없었던 것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고, 본래부터 있던 것을 모르다가 알아차리면 부처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것은 부처생명을 살면서도 부처 노릇 못하고 중생 노릇하는 것입니다. 내가 중생이라고 고집하면서 그래도 중생인 걸 어떻게 해하면 중생밖에 안 되는 겁니다.

부처님은 우리에게 중생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우리가 중생이라고 고집하면 중생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나는 부처생명이지 중생이 아니란 뜻입니다. 중생은 근심 걱정이 많고 골치 아프지만 그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길은 마하반야바라밀, 나는 중생이 아니라고 선언하는 겁니다.

  사주는 태어난 해와 달, , 시를 네 기둥으로 해서 만든 것이고 그것이 각각 두 자씩 되어 있어서 팔자가 되는 건데 반야심경에서 말한 것처럼 나지도 않는다고 하면 사주란 없다는 겁니다. 내 몸은 어머니 태에서 생겨나지만 그때 내 생명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있던 생명이기 때문에 사주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자꾸 외면 부처님이 와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외는 소리를 내가 듣고 나는 중생이 아니야, 근심 걱정이 없어, 시기 질투도 본래 없다고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 마하반아바라밀의 이치입니다. 남과 나, 범부와 성인은 분별이 없어서 평등합니다. 불교에 세계일화라는 말이 있는데 다 한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반야는 지혜인데 마하반야는 가장 큰 지혜, 온 우주를 포함하기 때문에 마하반야의 광명 앞에는 울타리가 없고, 그래서 대립이 없고 적이 없습니다. 생존경쟁이란 말을 자주 쓰는데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하면 나 이외는 모두 적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야 어떻게 살 수 있겠어요?

  행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네 가지(四行) 있습니다.

첫째는 보원행으로 원망 없는 행입니다. 우리가 세상 살면서 흔히 남 탓을 하는데 내가 겪는 모든 것은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겁니다. 내가 지은 신구의 삼업이 내 마음에 씨를 뿌려서 열매를 맺습니다. 남에게 해롭게 했으면 당연히 나에게 어려운 일이 올 수밖에 없지요.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인과응보를 믿는 겁니다. 인과를 믿으면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근본 원인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남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삼팔선도 하나님이 만들고, 일제가 들어온 것도 하나님이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독립운동한 사람은 다 나쁜 사람이겠네요. 그런 어리석은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 밖에 무엇이 있어서 나를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내 마음을 진리에 맞게 쓰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에게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내가 지난날에 잘못 살았구나 하고 나를 반성해야 합니다. 내가 바뀔 때 세상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온 천지가 바뀝니다. 사주팔자를 물어보거나 관상을 보는 사람은 자신이 밭에다 씨를 뿌리고 농촌지도사에게 우리 밭에 뭐가 열릴까 하고 물어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이 문제는 내가 출제했기 때문에 내가 풀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원망하거나 미워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수연행인데 인연을 따르라는 겁니다. 금강경에 나오는 것처럼 나라고 할 것이 없어서 모든 것은 인연 업과의 소산입니다. 전생에 좋은 일한 게 있어서 그 인연으로 좋은 과보를 받는다고 내가 잘나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 결과는 한계가 있어서 인연이 끝나면 다시 괴로움은 시작됩니다. 돈이 많거나 명예가 높다고 큰소리 칠 것도 없는데 우리 참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보다 잘난 것은 없습니다.

  셋째는 무소구행인데 구하는 바를 갖지 않는다는 겁니다. 부처님께서 인생의 8가지 괴로움을 말씀하셨는데, 생로병사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미워하는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과 오온자체가 괴로움입니다. 구하는 것이 있는데 인연이 없으면 구해도 얻지 못합니다. 인연이 있다면 내가 구하지 않아도 돌아옵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곳이 있는데 마하반야바라밀은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구하는 것이 있으면 괴로움, 지옥이고 구하는 것이 없으면 즐거움, 극락이라고 하였으니 지옥 가는 것도 극락 가는 것도 쉽습니다. 내가 나를 가르치는 것이 염불입니다. 내 마음의 어지러운 마음, 잘못된 마음을 바로 잡는 것이 염불,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넷째는 칭법행인데 법에 맞는 행을 하라는 겁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는 것인데 부처님의 가르침, 법은 네가 본래 부처라는 겁니다. 법에 맞는 행은 육바라밀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바라밀인데 으뜸이 보시, 남에게 주는 겁니다. 유마경에 보면 어떤 거지가 와서 구걸하면 그 사람을 거지로 보지 말고 관세음보살님이 나에게 보시바라밀을 하도록 나를 키워주는 사람으로 보라 합니다. 보시할 때 아까워하는 마음 없이 한다면 준 사람도 없고 받는 사람도 없고 주고받는 물건도 없는 것으로 삼공(三空)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나는 중생이라고 하는 마음속의 잘못된 생각, 때를 벗겨내는 겁니다.

  달마대사의 법을 바탕으로 하여 나온 것이 육조대사의 법이고, 육조대사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것이 대한불교 조계종입니다. 종파가 아무리 많아도 근본은 조계종입니다. 여러분은 <금강경>을 많이 읽고 <보현행자의 서원>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보현행자의 서원>을 읽기만 해도 마음의 응어리가 사라져서 병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한 때 중곡동의 정신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유명한 절의 부처님 상호, 불상을 화면으로 보여주기만 해도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불상을 보면서 저렇게 위대하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모습이 남의 모습이 아니라 내 참생명의 모습인 것을 알게 되는 겁니다. ‘나의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 있어요? 불광법회에 나오시는 여러분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합창단의 찬불가 청산은 나를 보고를 듣고, 여공스님께서 발원문을 독송하셨습니다.

<~~~저희 생명이 뿌리하고 있는 터전과 생명이 나아가는 목표에 대하여 믿음의 눈을 열게 되었음을 거듭 감사드리옵니다. 저희는 부처님의 크신 법문 안에서 저희들과 가족과 겨레와 나라를 가꾸고 받들고 발전시키는 큰 사명에 눈 떴사오며 부처님의 크신 부촉이 저희들 모두에게 지극하신 은혜로 내리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금주의 다짐

불보살의 대자비를 믿고 기도하면서 불안해하거나 두려워 하지 말자. 기도 중에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 나타나더라도 그 배후에는 부처님의 지혜가 있는 것을 믿자. 감사하며 줄기차게 정진하자.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불광인의 선언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법회소식

*623() 백중 49일 기도 입재오전 1030분 보광당, 법문회주스님

*627() 초하루 법회오전 1030, 법문주지스님

*백중49일 기도입재:623일 오전 1030, 보광당 회향:810()

*백중맞이 사경수행부모은중경, 아미타경, 동참금:1만원

*불광 창립 40주년 기념법회 합창단 모집구법회별로 5명 접수 바람

*홈스테이 봉사자 모집723()~24() 12

계층법회 여름 수련회

*연꽃 어린이 여름수련회-“내가 소중하면 남도 소중하다주임교사010-4173-1044

87()~10() 불광사, 강화도 참가비-7만원 대상-7세부터 초등생 50

*목련싣달 청소년 여름수련회--‘하계 촛불 정진대회주임교사010-3282-4535

731()~83() 불광사, 강화도 참가비7만원

*금강 청년법회--‘2014 청년 단합법회청년회장010-2494-2317

627()~28() 봉선사, 대성리 참가비-대학생 2만원, 직장인 3만원

20세이상 35세 미만 대학생,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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