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둘째주일요일 법문, 일감스님의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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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7.15 조회33,164회 댓글0건본문
하늘이 돌사자를 낳아
백운경한 스님
하늘이 돌사자를 낳아
등 뒤에는 언제나 솔바람 부네
아 저 서래의 뜻이여
그대들은 이 소리를 여겨 들으라
天生石獅子
背上松風聲
好箇西來意
諸禪子細聽
금강경 이야기, 일곱 번째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일감스님
제 14분 상을 여의어 적멸함(離相寂滅分)
이때에 수보리는 이 경을 설하심을 듣고 깊이 그 뜻을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서 말씀드렸다. “희유하오이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심히 깊은 경전을 설하심은 제가 옛적으로 부터 내려오면서 얻은 바 혜안(慧眼)으로도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은 얻어듣지 못하였사옵니다.
수보리가 깨달은 뜻은 우주만유의 실체가 진공무상이라는 것과 그것은 사람마다의 마음자리에 본래부터 무량공덕과 초월적 지혜로 갖추어져 있어서 이것이 능히 생사고통에서 벗어나 지극한 복덕을 누리게 해주는 것임을 이해하고 나아가 반드시 진여본체로 돌아감을 말하는 것이니 곧 반야바라밀의 뜻을 깊이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상(實相)이 나오리니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함을 알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은 곧 이것이 상이 아니오니 이런고로 여래께서 실상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실상은 불성이나 공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지며, 하나로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결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실상은 무엇인가? 실상은 상이 아니다. 사물을 보는 눈이 제대로 열리게 되면 내가 좋다고 하는 것이 내 입장에서 좋다고 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처음부처 정해진 것이 본래 없는 것이기에 내 입장에서 치우쳐 보지 않는 지혜의 안목을 갖추는 것이 실상을 보는 것이다.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큰 것도 큰 것이 아니고 작은 것도 작은 것이 아니다. 상대하여 보기에 ~보다 크고 ~보다 작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실상이 하나의 모양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이기에 하나의 단어로 고정시켜 말하거나 말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만법이 임시로 정해진 것임을 늘 알아차리는 것을 깨어 있다고 한다.
희유하다는 말은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알 때는 이미 희유한 것이 아니다. 희유한 사람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음을 말하기에 희유하다고 하는 것이다.
아상을 내가 나만이 아니고, 인상을 남이 남인 것이 아니고, 중생상을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수자상을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바르게 아는 것이다. 만법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연기법을 아는 것이며, 실상을 아는 것이고, 우주의 법칙을 아는 것이며,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듣고 믿어 알고 받아 지니기는 족히 어려울 것이 없사오나 만약 오는 세상 후 오백세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믿어 알고 받아지닌다면 그 사람은 제일 희유함이 되겠사옵니다. 이유를 말씀드리오면 그 사람은 아상이 없사오며 인상도 없사오며 중생상도 없사오며 수자상도 없는 까닭이옵니다.
후 오백세인 2500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도 연결되어 있음이 분명히 체감하는 시대이다.
과거에 한 동네의 소식을 아는 것 보다 전 세계의 소식을 더 빠르게 알 수 있고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우리와 반대편에 사는 그들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하고 미국이나 중국사람들이 불행하면 우리도 행복할 수가 없다. 더 나아가 화성이 폭발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도 질서가 깨어지며 우리의 생명은 보장받을 수가 없음을 아는 시대이다.
이제 우리는 나만을 위한 기도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가까운 이웃, 나라, 지구전체, 심지어 우주전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와 우리 후손을 위한 진정한 기도이다고 여겨진다.
왜냐하오면 아상이 곧 상이 아니오며 인상과 중생상과 수자상이 곧 상이 아니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일체 모든 상을 여윔을 곧 모든 부처님이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셨다.
“옳다 그렇다.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 말씀을 듣고 놀래지도 아니하고 겁내지도 아니하고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심히 희유함이 되느니라. 어찌한 까닭이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 바라밀이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요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 이니라. 수보리야, 인욕바라밀도 여래가 인욕(忍辱)바라밀이 아님을 말함이니라.
어찌한 까닭이랴? 수보리야,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끊김을 당하였을 적에 내가 저때에 아상이 없었으며 인상이 없었으며 중생상이 없었으며 수자상도 없었더니라.
왜냐하면 내가 옛적에 마디마디 사지가 찢기고 끊길 그 때에 만약 나에게 아상과 인상과 중생상과 수자상이 있었던들 응당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으리라.
제일바라밀은 바르게 머무르는 마음이여서 머무름이 없는 마음이다. 제일 바라밀은 염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성을 움직이는 것이니 진여대용을 쓰는 것이다.
인욕바라밀도 일체가 공 한줄을 알아 인욕이라는 생각조차 없는 것을 말한다. 일체에 붙잡을 것도 없고 얻을 것이 없어서 무소득의 청정심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는 감각적으로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지각할 수밖에 없다. 무조건 인욕을 함으로써 고통을 자처하고 고통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수보리야, 또 여래가 과거 오백세 동안 인욕선인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니 제 세상에서도 아상이 없었고 인상도 없었고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이 까닭에 수보리야 보살은 응당 일체상을 여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할지니 마땅히 형상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며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머문바 없는 마음을 낼지니라. 만약 마음이 머묾이 있으면 곧 머묾 아님이 되느니라. 이 까닭에 여래가 말하기를 ‘보살은 마땅히 마음을 형상에 머물지 아니하고 보시한다’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을 이익하기 위하여 응당 이와 같이 보시하느니라. 여래가 말한 일체 모든 상은 곧 이것이 상이 아니며 또 말한 일체 중생도 곧 중생이 아니니라.
보살은 내 중심의 생각으로 나와 내 것을 위한 것에만 보시하지 말고 크게 마음을 내야한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하야 하는 것을 구별하는데도 나만을 위한 것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진정 나를 위함이 되는 이치임을 알려주고 있다.
수보리야 여래는 진리의 말을 하는 자며, 진실을 말하는 자며, 여여(如如)한 말을 하는 자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며,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법인 이 법은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서 보시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에 들어감에 곧 보이는 바가 없는 것과 같고, 만약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사람이 눈이 있고 햇빛에 밝게 비침에 가지가지 색을 보는 것과 같느니라.
머무름이 없는 마음은 무념 무주 무상으로서 머무름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보살의 마음은 안으로는 마음이 머무는 바가 없는 무심의 마음이어야 하며, 밖으로는 일체 중생의 이익을 위해서 행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장차 오는 세상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능히 이 경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면 곧 여래가 불지혜로써 이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모두가 헤아릴 수 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여래가 깨달은 진공무상의 진리는 그체가 공적하여 붙잡을 것이 없으나, 그 속에 다함없는 절대적인 힘과 지혜공덕이 있음을 말한다.
제15분 경을 가지는 공덕(持經功德分)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아침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써 보시하고, 낮에 다시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며, 다시 저녁 때에도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무량백천만억겁 동안을 몸으로 보시하더라도,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으로 거슬리지 아니하면, 그 복이 저보다 수승하리니 어찌 하물며, 이 경을 베끼고 받아지니며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하여 해설해 줌이랴.
탐욕과 인색함은 마음의 가장 큰 독소이고 반야의 혜안을 가리는 큰 원인이다. 부처님은 탐욕과 인색함을 없애는 것으로 보시를 말씀하시며, 보시중 목숨을 보시하는 것만큼 큰 것은 없는데 그것보다 더 큰 보시가 경전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몸을 보시하면 유루의 보시이나 경전을 듣고 믿음은 무루의 보시여서 미치지 않는 바가 없다.
그리고 경전을 듣고 믿으면 四相을 내지 않게 되기에, 진여실상을 보게 되 어 무엇보다 큰 보시가 된다.
수보리야 간추려 말할진대 이 경은 생각할 수도 없고 칭량할 수도 없고 가 없는 공덕이 있느니라.
여래는 대승(大乘)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며 최상승(最上乘)에 발심한 자를 위하여 이 경을 설하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경을 받아지니고 읽고 외우며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설명한다면 여래는 이사람을 모두 알며 이사람을 모두 보나니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끝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되리라.
이와 같은 사람들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짊어짐이 되나니 어찌한 까닭이랴.
수보리야, 만약 작은 법을 즐기는 자라면 아견과 인견과 중생견과 수자견에 집착하게 됨으로 능히 이 경을 받아 듣고 읽고 외우며 사람들을 위하여 해설하지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어떠한 곳이든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마땅히 공양하는 바가 되리니 마땅히 알라. 그곳은 곧 탑이 됨이라. 모두가 응당 공경하고 절하며 에워싸고 가지가지 꽃과 향을 그 곳에 흩뜨리게 되리라.
금주의 다짐
부처님은 일체 진리생명의 근원이며 일체공덕의 근원이다. 부도 건강도 부처님의 근원이다. 건강하지 않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면 반야바라밀을 염하자. 그리고 청정원만 무한 공덕이 자신에 충만한 것을 관하자. 햇빛 앞에 어둠이 사라지듯 고통은 이윽고 사라진다.
법회소식
오늘 주요일정 및 공지사항 ⋅보현행자의 서원 제1분 법회요전 p150 ⋅백중3재 시식 봉행 법문이후 시식 진행합니다. ⋅불광도서실 ‘책읽는 불자! 찾아가는 도서실’ 도서실 신간도서 대출및 회원가입 행사를 본당 1층로비에서 진행합니다. |
7월 14일(월) 지장재일 오전 10시 보광당 (B4)
7월 16일 (수) 동화사 선방대중공양 불광버스 오전 7시 출발
7월 19일 (토)구도철야정진 저녁 9시 보광당 B4
7월20일 (일)불광생태길라잡이 오후1시~3시 전륜당 (2층)석촌호수 일대
백중맞이 ‘사경’수행(부모은중경, 아미타경) 수행동참:1만원(축원)
백중49일 기도 기도접수및 문의 :종무소413-6060 ⋅ 회향 8월 10일(일,음 7/15) 새벽예불 4시30분, 사시예불 10시30분, 저녁예불 6시30분 ⋅시식일 4재 7/20, 5재 7/27, 6재 8/3, 회향 8/10 ⋅동참금: 친외가 각 5만원 (영가4위) ⋇영가물품판매 남/여구분 1세트 13000원 대중공양 과일, 떡, 공양미 등 현물보시 받습니다. 백중(우란분절)효자⋅효부(효행상) 추천공고 ⋅표창일시 8월10일(일) 백중회향법회시 ⋅표창내역 표창및 부상 ⋅추첨마감 7월 27일까지 |
홈스테이 물품 후원 접수안내
⋅홈스테이 참여자분들게 드릴 선물을 후원받습니다.
현물보시 및 현공금 봉납에 불광형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학업성취100일기도 ⋅입재:8월 5일(화)오전 10시30분 보광당(4층) ⋅2015년 대입수능시험을 맞이하여 수험생불자들의 100일 기도 봉행 11월 12일(수)학업성취100일 기도회향 |
칠석기도
⋅기도:8월2일(토 음 7/7) 오전 10시30분 보광당
연화당(영가위패)조성불사 동참안내 연화당 조성은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불을 부불로 봉안하고 후불탱화 및 시왕탱화를 장엄할 예정입니다. 연화당 조성불사에 법우 형제분들의 수희동참을 발원합니다. 동참항목및 동참(1구좌당) |
동참항목 |
아미타불 |
후불탱화 |
관음/지장탱화 |
시왕탱화 |
조성 |
1불 |
1점 |
각1점 |
10점 |
1구좌 |
100만원 |
50만원 |
30만원 |
30만원 |
영가위패 이전봉안 안내 ⋅연화당 조성과 함께 현 교육원 5층 대법전에 모셔져 있는 영가위패를 연화당으로 이전 봉안할 예정입니다. (10월중 완료목표) ⋅이전봉안비 1위폐당 20만원 ⋅현재보다 여법한 모습으로 영가위폐를 봉안할 예전으로 법우 형제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발원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접수처를 방문⋅하여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불광사직영 불광용품점(반야원) 물품안내
⋅유기농 제철농산물 공급합니다.
⋅노트 핸드폰에 붙이는 스티커있습니다.
구법회법등소식
광진1구 임원, 송파4구 임원, 송파13구 5법등, 송파17구 구법회,
송파27구 임원, 송파28구임원, 송파28구 임원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원봉사소개
7/7~7/13 송파27구, 7/14~7/20 송파26구, 7/21~7/27 송파29구,
7/28~8/3 송파30구, 8/48/10 강남구 강동1구, 8/11~8/17 강동2구
왕생극락기원
7월6일 송파3구 김희자보살님의 시아버님 별세
이 분이 세상인연을 다하여 이땅을 하직하셨습니다.
다음주 7월20일 혜담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