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7월 호법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7.12 조회33,112회 댓글0건본문
호법발원문
저희들은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법성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하옵니다.
(법문요약)
형제여러분! 부처님전에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불법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원을 세우고 행을 닦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원이 없고 행이 없으면 불자라는 이름을 갖기 어렵고, 원 가운데 가장 수승한 원이 바로 부처님의 원입니다. 천수경에 여래십대발원문이 있듯이 모든 부처님이나 불보살님들도 다 그런 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그 원을 나의 원으로 해서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행동하는 자를 불자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원과 행에서 가장 수승한 행이 바로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부처님 나라로 만들고 불국토로 만들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성불시키겠다. 그래서 필경 부처님의 광명국토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길 원하면서 행동하고, 부처님 정법이 영원히 머물러지이다 하면서 법회도 하고 봉납금도 내고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새롭게 호법발원을 하신분들을 비롯해서 자리를 함께하신 호법발원자들을 찬탄하시면서 오늘도 불광사 선덕 혜담스님께서 법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법당의 메아리*
진리의 행자가 되자
먼저 이 몸이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가하는 것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 아름답고 고귀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모든 꽃,풀,나무, 숲 이런 자연들이 완벽하듯이, 사람 또한 그에못지 않게 완벽하고 아름답고 귀한 존재들이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반야심경에서 오온개공이라 말했다. 사람은 오온으로 되어있다. 색 수 상 행 식 물질 감각 표상 의지 인식 이 모든 것이 공이다. 미혹한 상태에서 보면 이 몸뚱아리가 전부처럼 보인다. 이 몸뚱아리가 가지고 있는 팔풍(인간을 힘들게 만드는 여덟가지 바람), 팔고(여덟가지 고통) 등 모두가 고통덩어리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겉모습입니다.
실제의 나의 생명자리는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불멸의 생명, 본래 고가 없는 즐거움과 행복과 보람을 타고난 것이 우리의 본래생명입니다. 물론 부처님 말씀 가운데 삼법인에서 일체개고 제행무상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겉모습에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옵니다.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범부중생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지, 부처님의 진실된 말씀이 아닙니다. 부처님말씀의 낙처는 오온개공 본래공이다 이라는데 있습니다, 우리모두가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반야바라밀생명 법성생명이고 불멸의 생명이고, 내 생명자리는 모든 공덕을 완벽하게 다 가지고 있다. 이것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불교의 구원은 인간의 생명자리는 본래로 청정하고 죄가 없고 모든공덕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 구원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자주자주 스스로를 돌이켜 봐야한다. 겉으로 봐서는 인간존재는 죽음을 향해서 가는 겉껍데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의 본래생명은 부처님과 조금도 차별이 없는 생명을 봐야하고 눈을 떠야한다. 그럴때 우리의 삶이 기쁨과 보람과 성취 행복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되고, 모든 동식물들도 마찬가지로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이 자리를 알려주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 보현행원품에 보면 세간의 등불로 오셨다. 아! 중생들이 탐진치 삼독에 어울려서 힘들어 하는구나 생노병사를 초월한 그 삶을 살도록 해주기 위해서 어두운 밤중에 횃불을 들고 오셨다. 그 횃불이 반야바라밀이다. 우리가 불교를 믿고 이것을 모르면 불교를 반밖에 못 믿는 것이다. 쓸데없는 집착과 망상에서 벗어나면 극락이 있는 것이다. 극락자리는 내가 본래 한량없는 부처님공덕생명을 타고 났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오온이 전부가 아니다. 몸뚱이 속에 있는 것은 겉껍데기에 불과하다. 모르니까 어두움이 온다. 제일 큰 어두움이 물질적으로 궁핍이고, 그 다음 어두움이 병이다. 이것을 낫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내 생명이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생명임을 믿고 깨닫는 것이다. 그것이 일체유심조의 도리다.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해야한다. 내 마음이 밝으면 밝음이 나타나고, 내 마음이 어두우면 어두움이 나타난다. 내 마음을 밝히는 유일한 방법은 밝음의 불을 켜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 원시인으로 살때 추위와 더위 홍수등 자연과 맹수로부터의 공포심이 DNA에 남아있다. 공포를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은 밝음의 불을 켜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것이 내 마음의 어두움의 그림자를 없애는 것이다. 경에 보면 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사람은 어디서 왔느냐? 바로 반야바라밀에서 왔다. 죽어서도 반야바라밀로 간다는 말이 나온다. 반야바라밀 자체가 정토다. 저 언덕에 도착한 상태다. 내 마음에 있는 모든 번뇌망상을 조복받는 수행으로 삼는다. 반야바라밀은 내 삶에 본래 번뇌가 없는 것을 보는 것이다. 생각생각에 반야바라밀 마음을 갖고 있을때, 반야바라밀 모든 공덕이 내 현실에서 현현되는 것이다. 내 마음 가운데 따뜻한 본래자리를 들어내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을 계속 열심히 염송하면 자기 스스로 반야바라밀 육체를 넘어선 저 언덕에 도달한 것을 보게 된다. 그기서 기쁨이 나온다. 옛 조사스님이 깨달음을 얻었을때 펄쩍펄쩍 뛰었고 이 우주 전체가 자기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고, 자기가 진리의 소산임을 알았다. 바로 불멸이고 영원이고, 그럴때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보람이 생기고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내 생명이 한량없는 부처생명임을 알았을때 가능하다. 쉽게 되지 않는다. 큰스님이 살아계실 때 일과정진을 많이 말씀하셨다. 항상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고 경을 읽고 부처님공덕을 생각해야 힘이 생긴다. 선방에 스님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깨달아서 안다. 반야바라밀은 너의 생명이 완전무결한 부처님무량공덕생명임을 먼저 믿어야한다. 우리가 일과정진을 부지런히 할 때, 삶에 기쁨을 느끼고 이것이 지혜의 밝은 빛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것이 육체의 생명이 아닌 것을 깨달아 그 삶을 살기 위해서 태어났다. 항상 마하반야바라밀 그것을 나의 것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해봅니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이 몸이 소중한 까닭
[1]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사람은 가르침의 말씀을 들고 깊이 믿으며,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으며, 스스로가 행하고 있는 일을 도리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하는 것을 표준으로 삼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아 힘써 닦도록 해야 한다.
진리를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일만을 생각하여 마음이 좁고 언제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배후에 있는 부처님의 힘, 크신 자비를 믿으므로 마음이 크고 넓어지며 초조해 하지 않는다.
[2]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는 사람은 이 몸은 무상(無常)한 것으로 보고, 괴로움이 모여드는 근원이라고 보며, 악한 일이 흘러나오는 뿌리라고 보고 그 몸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나 몸을 소중하게 기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것은 즐기고 탐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법을 배워 얻고 법을 이웃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이 몸을 다듬지 않으면 목숨을 온전히 하기 어렵고, 목숨이 온전하지 못하면 거룩한 가르침을 받아서 몸으로 행할 수도 없고, 또한 널리 전하지도 못한다. 물을 건너고자 하는 사람은 뗏목을 잘 간수하며, 말 타고 여행하는 사람은 말을 잘 돌보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사람은 그 몸을 소중히 지켜야 한다.
또한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의복을 입어도 헛된 치레에 마음 두지 않으며 수치스러운 것을 가리고 추위와 더위를 막는데 마음 두어야 한다. 음식을 먹어도 식욕에 사로잡히지 아니하고 몸을 길러서 진리의 가르침을 배우고 또한 이것을 남을 위하여 설할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집에 머물러도 또한 이와 같이 향락을 생각하거나 허영을 채우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진리의 집에 머물러 번뇌의 도적을 막고 그릇된 가르침의 풍우를 피하기 위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같이 모든 일에 일신만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타인에 대하여 교만한 마음을 두지 않으며 오직 깨달음을 위하고 진리의 가르침을 위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줄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내가 공부를 해야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고, 먼저 눈을 뜬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뜨게 해줄 의무가 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항상 공부를 해야한다. 우리의 몸이 업보로 태어난 몸이 아니다. 부처님 공덕바다에 생겨난 공덕의 싹이다. 그래서 이 몸을 잘 다스려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부처님나라로 만들고 모두가 성불하게 하는 큰보살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