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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8년 9월 넷째주 일요법회(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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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09.30 조회33,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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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법어--바라밀 행선으로 참다운 행복을 열자

금주의 법사--팔공총림 동화사 유나 지환 스님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임을 설파하신 광덕스님께서 창건하신 불광법회, 도심포교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벌써 40주년을 맞이하며 부처님 깨달음의 빛, 불광을 온누리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불광 창립 40주년 기념 선지식 초청법회, "안심법문, 불안한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세 번째로 지환 스님께서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 오셔서 거룩한 법문을 주셨습니다.

<보현행자의 서원>  오늘은 수학분을 함께 독송합니다.

~~~부처님께서 발심하고, 정진하고, 고행하시고,  대각을 이루시고, 교화하시는 그 사이에 베푸신 칭량 못할 무량법문은 모두가 중생이 닦아가야 할 표준을 보이심이십니다. 청정한 자성을 구김없이 온전히 드러내는 과정과 방법을 보이심이오니 저희는 이 모두를 따라 배워서 본래의 함이 없는 땅에 이르겠습니다.~~~

 

 

법문내용

황벽선사의 전심법요에 나오는 유명한 내용입니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생은 한마음일 뿐 거기에는 어떤 것도 없다. 이 참마음은 본래부터 생기거나 없어진 적이 없으며 푸르거나 누르지도 않다. 정해진 틀이나 모양도 없으며, 있고 없음에 속하지 않는다. 옛과 지금을 따질 수도 없다. 또한 길거나 짧지도 않고, 크거나 작지도 않다. 그것은 모든 한계와 분량, 개념과 언어와 자취와 상대성을 뛰어넘어 바로 그 상태 그대로다. 분별하는 생각을 움직였다 하면 곧 어긋나 버린다. 이것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재 볼 수도 없다. 이 한마음 그대로가 부처일 뿐이니 부처와 중생이 새삼 다를 바가 없도다. 본래 부처인 참마음 자리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구족하여 다시 모자람이 없도다.

참선에서는 우리 마음이 본래 성불, 닦아서 깨닫는 성불이 아니라 본래 부처임을 확인하는 것이 수행이라고 합니다. 법주 광덕 스님께서는 이것을 마하반야바라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말씀은 세계적인 언어라고 느껴집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셨을 때 일체 만물을 둘러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아, 기특하고 기특하구나. 일체 중생이 모두 여래의 진여성을 가지고 있구나. 그런데 분별 망상으로 부처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구나"

지금까지 길게 한 내용을 아주 짧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일체  중생 그대로 본래 부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부처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도 알려주셨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거짓 나를 나라고 집착하는 착각을 통해서,  부처님의 한없는 공덕 생명이 거짓 나를 통해서 굴절되기 때문에 탐진치라는 근본 번뇌로 인해서 괴롭게 살고 있는 것이 중생의 현실입니다.

다시 황벽선사의 말씀입니다. 본래 근원인 청정한 마음은 항시 밝아 두루 비추고 있는데도 세상사람은 깨닫지 못하고 다만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견문각지로 자기 마음을 삼아 본래 참마음 실상을 보지 못하고 있구나. 그러나 당장에라도 마음을 텅 비우기만 한다면 참마음 자리가 스스로 드러나서 밝은 햇살이 공중에 떠오르듯 시방법계를 두루 비춰 장애가 없겠구나. 그러므로 수행자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견문각지를 참마음이라고 오해하지 말아서 그것을 텅 비우면 그대로 참마음으로 살게 되리라.

눈에 보이는 현상은 눈입니까? 눈이 아닙니까? 눈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감정, 생각, 느낌은 참마음이 아닙니다. 우리는 견문각지, 이것을 내마음으로 오해하고 있어요. 황벽선사도, 부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감정, 생각, 느낌을 나와 동일시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우리가 괴로운 것은 미운 생각이 일어날 때 미운 생각을 나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일어나는 모든 감정, 생각, 욕심, 집착, 질투 등은 나의 본질, 참마음이 아닙니다. 그렇게 알 때 그것과 나 사이에 틈이 생겨서 그것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끌고 다니지 못합니다.

법문을 들으면서 감동이 일어나고 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서 새로워진 마음으로 잘 살아야 법문을 듣는 의미가 있습니다.

거울에 비춰진 영상은 거울입니까? 아닙니까?

우리는 영상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하늘에 검은 구름, 하얀 구름이 일어나면 구름이 하늘입니까? 아닙니까?

검은 구름이 내 마음에 일어나서 나를 휘몰아치고, 혹은 흰구름이 일어나서 행복감을 느끼는 거기에 떨어지면 안 됩니다.

하늘같은 내 마음자리를 느끼게 될 때 그 자리는 완전한 행복이기 때문에 구름같고 영상같은 마음을 싹 비우면 구름 사이로 찬란한 태양이 빛나듯이 원만구족함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될 때 행복하고 한없는 창조력을 발휘해서 인류에 기여하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광덕 스님의 말씀입니다. 불법은 말과 생각과 이론에 있는 것이 아니다. 체험을 통한 감응이요, 체험을 통한 참마음의 확인이요, 마하반야바라밀, 진리 공덕이 드러나는 삶입니다.

반야바라밀 수행의 특징은 자기 마음 속에서 자기가 아닌 것을 비워버리는 겁니다. 한 생각, 미운 생각이 일어날 때 바로 마하반야바라밀! 하고 생각을 비웁니다. 이것은 초기경전 쌍윳따니까야 <자기 것이 아님 경>에도 나옵니다. 그래서 불광은 한국불교의 모델이요 희망이요 비전이라고 불교학자 이기영 박사는 광덕 스님 생전에 이미 말했습니다.

생명의 실상인 본래면목, 우리의 참마음은 본래 맑고 밝아 한없이 자비로우며 한없는 덕성과 활력이 넘치고 무량한 지혜가 원만한 까닭에 참마음,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 가운데 일체의 어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그 마음에 어둠으로써 남아있지 않습니다. 항상 맑고 밝고 활기차고 기쁨과 환희 가득한 모습이 바라밀 수행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내 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 <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을 기억하고 구체적인 바라밀 수행을 하셔야 합니다.

밝은 마음--우리의 참마음은 지혜 광명이기 때문에 절대 긍정입니다. 자유자재하고 평화롭고 기쁜 마음입니다. 싱그럽고 활기차게 살아야 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밝은 말을 하면 우주의 법칙에 의해서 밝음이 나에게 몰려옵니다.

자비스러운 마음--우리의 참마음은 자비 광명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진정으로 사랑해야 하는데 우리는 애착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실상에 초점을 맞춰서 사랑하면 완전함이 드러납니다. 자기 중심이 아니라 자신을 비워버리고 상대에 맞춰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감사하는 마음--불평 불만으로는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수시로 부처님, 감사합니다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한 불자입니다. 부처님께 하듯이 가족에게도 감사합니다.

공양하는 마음--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양 올리고, 저절로 우러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불사하며 사회 복지도 해야 합니다.

찬탄, 존중, 인욕--시간이 없어서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믿고 맡기는 마음--부처님 하고 부를 때 어떤 느낌이 옵니까? 오시지도 가시지도 않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부처님, 나와 하나여서 떨어질 수 없는 부처님입니다. 힘들면 부처님께 맡기고 내가 할 도리에 최선을 다 하면 됩니다. 이것은 수행에 있어서 엄청난 핵심입니다. 유교에서 말하는 진인사 대천명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부처님께 맡기면 근심 걱정 어려움이 없어집니다. 부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 했는데도 현실이 힘들다고 하면 그것은 반드시 겪어야 할 것을 줄여서 가볍게 받는 것이라고 알면 됩니다.

불광 불자는 반드시 수행일과를 지켜야 합니다.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과 통하지 못하는 버릇, 습기를 없애기 위해서 집중 수행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집중수행을 하는 것은 부처님과 통하는 시간입니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 하루를 살면서 틈틈이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면 일상 수행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감동의 물결이 계속 일어나면서 참다운 행복을 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님의 바쁜 일정으로 오후의 설선 법회는 다음 달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금주의 다짐

감사는 내 생명을 충실케 하고 내 운명을 밝게 한다. 몸의 병을 고치고, 마음의 어리석음을 고치고, 사업의 마찰을 고친다. 지나간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생명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이었다. 온갖 일에 감사할 수 있을 때 온갖 일에서 지혜와 힘과 발전의 길을 잡게 된다.

 

마하보디 합창단의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바람부는 산사" 음성공양을 듣고 주지스님께서 하시는 발원문을 들으면서 함께 발원하고, 헌공, 마하반야바라밀 염송, 전법오서, 불광인의 선언, 신입법우 환영하는 시간으로 법회는 진행되었습니다.

공지사항을 함께 듣고 보현행원 노래와 네 가지 큰 서원, 사홍서원 노래도 부르면서 법회를 회향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자원봉사 보살님들께서 준비하신 비빔밥을 감사하게 공양하고,각자의 법등가족과 만나서 안부를 물으며 더러는 맛있는 차와 간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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