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12월 넷째주 송년법회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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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12.29 조회34,353회 댓글0건본문
금주의 법어--합심과 화합으로 바라밀공동체를 건설하자
금주의 법사--회주 지홍 스님
<보현행자의 서원>--오늘은 참회분을 함께 독송합니다.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않겠습니다. 영영 청정한 일체 공덕 속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죄업은 이것이 어둠이오며 참회는 이것을 밝은 자성광명 앞에 드러냄이옵니다. 찬란한 자성광명 앞에 어찌 사라지지 아니할 어둠이 있사오리까. 밝음 앞에 어둠이 사라지듯이 저의 참회 앞에 모든 죄업이 사라짐을 믿사옵니다. 죄업이 사라졌으매 다시 어찌 청정한 자성광명을 가로막을 것이 있사오리까? ~~~
부처님께 차공양과 예불을 올리면서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는 불광의 송년법회가 시작됩니다. 불광의 송년법회는 불기 2558년, 1년 동안의 다양한 영상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세알법회를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 창립40주년 기념법회, 그리고 수많은 법회와 교육으로 법당을 채우고 비우기를 거듭한 날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불광의 보현행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함께 합니다.
혜은 이정민 회장님의 송년인사는 바쁜 연말임에도 자리를 채우신 법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의 불광운동과, 법회의 활성화에 함께 힘쓰자는 말씀으로 대신 합니다.
<법문내용>
회주스님께서는 모든 일은 시작과 과정과 끝 모두가 좋아야 한다며 법문을 시작하셨습니다. 불광에서는 올해 법당의 외부 방음, 방수 공사와 연화당 불사를 마무리 하였고 내년에는 만불전에 불단 공사와 원불 모시는 불사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내년에는 이렇게 넓은 법당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제2 불광운동을 시작할 겁니다. 여러분에게 먼저 운동의 내용을 수시로 알리고 함께 해가겠습니다. 올해 저는 개인적으로 큰일을 겪었는데 간 이식 수술을 하여서 이제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불보살님과 모든 분께 감사를 올립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서 수백 명의 사람이 죽었는데 저는 이것을 보면서 물질 가치를 우선하고 생명의 가치를 무시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우리 불광법회의 반야 지혜를 통해서 바라밀행으로 바라밀 공동체를 이루어 이 사회가 가진 잘못된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바꿔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헌법사에서 처음으로 정당을 해산하는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 이것이 민주주의 역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알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국민소득이 3만달라에 도달할 예정으로 경제 규모로 봐서는 세계 7위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국민의 고통은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적어졌고, 전문가는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달나라에 갔다 왔지만 길 건너 이웃을 만나기는 힘들어졌고,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며 송년사에서 유명한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 불광법회의 법당은 커졌지만 빈 자리는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온 힘을 다해서 법당을 크게 지었는데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법회마다 법당이 꽉 차는 훌륭한 법회를 만들어 가는 것에 우리 모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제2의 불광운동은 이 법당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법사님을 모실 때 여러분이 가장 필요로 하고 유익한 분을 모시도록 고민하겠습니다.
(법회보 부분 발췌)
합창은 여러 명의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전체의 소리에 모아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 혼자 큰 소리를 내면 전체의 조화가 깨져버리고 내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름다운 하모니가 이루어질 수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의 목소리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합창의 원리는 화합의 원리와 같다.
새해에는 제2불광운동을 진행하는 해가 될 것이다. 이 불사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다. 많은 불광형제의 노력과 지속적인 동참이 중창불사를 이루어 냈고 40주년 기념 보현행원송의 행사를 이루어 냈듯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작은 일에도 배려하는 화합된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가 한 배를 탄 바라밀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2불광운동을 추진할 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원컨대 불광형제들의 적극 동참과 바라밀정진을 바란다. (법회보 전체는 불광자료실에 있습니다)
마하보디합창단은 광덕 법주스님의 작사로 된 "해를 보내며"와 "마하~반야~바라밀"에 곡을 붙인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올해의 불광법회 수상단체와 불광의 모범신도에 대한 표창이 있었습니다.
전법상에는 보현구, 선재상에는 송파 30구, 정진상에는 대원 4구, 봉사상에는 송파 4구와 송파 30구가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범신도는 각 구법회에서 추천한 26분의 보현행자가 수상하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송년법회의 축원문은 보관 부회장님께서 독송하셨습니다.
올해의 불광법회 수상 단체
올해의 불광법회 모범신도 표창자
<금주의 다짐>
우리의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신이 아니다. 인간이 권능자며 지배자다. 인간의 탐욕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본성인 법성인간이 지배한다. 법성 진여를 움직여 생각하고 말하는 데서 생각하고 말한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와 평화를 염할 때 부와 평화가 이루어진다. 우리의 생각과 말은 위대한 힘을 지녔으니 깨달아 활용하도록 하자.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법회소식---
*1월 1일(목) 세알법회--오전 10시 30분, 보광당, 법문--회주 스님
*성도광명일 맞이 정진주간--1월 20일(화)~1월 27일(화), 보광당, 사시예불
*성도절 전야 철야정진--1월 26일(월) 오후 9시~1월 27일(화) 새벽 4시
*성도광명일 법회--1월 27일(화) 오전 10시 30분, 보광당
*지혜의 등불, 마음을 밝히는 등불 "인등" 접수 안내
2015년 을미년을 맞이하여 인등을 밝혀 불자님의 무명업장을 녹이고, 건강을 빌고, 병고나 액난을 피하고, 각자의 소원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인등: 1만원(1개월), 접수: 종무소
*도자기 전시회(이윤섭, 하은진 작가)
기간:~2015년 1월 11일(일) 장소: 불광사 1층 로비
다음주(1/4)에는 신년법회가 진행됩니다. 법우형제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