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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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4.12.25 조회34,334회 댓글0건본문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절에 가는길~ 차창밖 풍경이 어느때보다
예뻤습니다. 매섭게 춥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간간이 내린눈이 얼고 녹고 길은
미끄럽고 햇살 닿지않은곳은 반들하게 윤기나는 곳도 있었지요. 그 위에
탐스런 눈이 이른 아침부터 내렸으니 공양을 담당하시는 법우님들 마음고생
하셨지요. 쏟아지는 함박눈도 마음으로 녹이고 눈꽃송이 만큼 오셨습니다.
절에 자주오시는 불자도 절에 자주 안오시는 불자도 이날은 동지팥죽을 꼭
드셔야하기에 찾아오신 법우님들이 법당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회주스님은 "동지팥죽은 어두운 기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부처님은 시공을 초월하여 법신불로 상주하시는데 신심깊은 불자는 항상 대자비로
섭수하심을 믿고 사견에 얽매이지 말고 활발하고 밝게 살아야한다" 며
내 가정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하게 믿어주고 격려하면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굳건해지고 성장할수
있으므로 내 가정부터 진실하게 꾸려나가야 사회가 안정되고 평화로울수 있다.
나눔을 진실하게 실천한다는 것은 가족을 진실하게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한다.
새해가 되면 신년운수를 보고 점집을 다니고 부적을 쓰고 하는데
모두 허망함인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반야바라밀 삶을 사는 불자에겐 오직 행복이 있다.
팥죽 안먹어도 부적없어도 바라밀행을 실천하는 불자는 성취의 삶이 있다"는
설법에 대중은 힘찬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불교 기본교육 65기 법우님들이
교육의 일환으로 법회에 동참하여 찬탄박수~~환영합니다.
그동안 법우님들이 올려주신 팥과 찹쌀로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 팥죽을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팥죽나누기 행사를 진행해온 불광은 올해도 주변
경로당과 상가지역 주민들에게 동지팥죽 나누기를 진행합니다. 이번에
끓인 팥죽은 약 2500~3000명분을 준비하였습니다. 행사에 웃음으로 기쁘게
동참해주신 불광가족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정 그대는 佛光 입니다.
팥죽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