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9년 6월 관음재일법회 > 불광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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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9년 6월 관음재일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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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15.06.11 조회34,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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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부터 시작된 메르스의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고, 사람들의 모임이 두려워 모임을 피하는 때, 관음재일의 법회가 보광당에서 열렸습니다

메르스의 공포로 어느 결혼식장의 사진에는 전부 마스크를 쓴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법회에 참여한 모습을 그려보며 그건 너무나 끔찍한 광경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안고 법회를 참여하였습니다. 예상대로(?) 평상시보다 참여자가 적었으나 다행히 마스크 착용자는 없었습니다

관음법문의 시작은 역시 본공스님의 유머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목숨을 걸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숨을 걸고 제 법문을 들으려 오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웃음이 퍼집니다. 스님은 자신의 행복을 수행의 어려움을 위트와 유머로 힘들이지 않고 줄줄 늘어 놓으셨습니다
대학 1학년 때 광덕스님을 만난 인연부터 지금까지 스님이 되어 좋았던 시절을 부정적인 자세가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로 마음으로 즐겁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행복한 마음을 갖기 위해 부처님은 생노병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행에 들었으며 이를 벗어나는 길이 사성제와 팔정도이며 팔정도의 정정이 바로 자유이며 행복을 위한 수행이라며 팔정도 수행을 강조하시면서 수행의 고통을 재미있게 설해 주셨습니다. “ 이번 부처님 오신 날’ 7,500명분의 점심공양을 지은 광진1구 팀의 불자들은 너무 힘이 들어 연등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행복하고 보람있다고 하니 내년에도 맡길까 합니다.” 보광당 법당에 웃음이 흘러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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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의 법어
우리는 행복[幸福]해야 한다.
불교를 신행하는 것이 고행의 길이기 때문에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중략]……… 어디가 어디인지 분별 못하는 칠흑같이 어두운 무명의 삶은 허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중략]……… 무명(無明)은 밝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 어두움은 아무리 퍼내고 또 퍼내어도 없어지질 않습니다. ………[중략]……… 어떻게 해야 이 어둠이 사라질까요? 그 어둠의 무명은 지혜의 불이 밝혀지는 그 순간에 사라집니다. 지혜의 광명은 한 순간에 무명을 깨트립니다. ………[중략]……… 무명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독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중략]……… 이 독에 깊이 중독되면, 눈을 뜨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귀를 열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부처님의 광명의 지혜를 만나 무명의 어둠을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렇데 부처님의 지혜로 무명을 멸한 상태를 정정 正定(samyak-samadhi)이라고 합니다. 팔정도의 길은 정견, 정사, 정어, 정명, 정정진, 정념의 길이었습니다. ………[중략]……… 정정(正定)은 지혜를 통하여 더 이상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움직임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삼매(三昧)라고도 합니다. 즉 진리와 일치된 삶을 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열반(涅槃)은 살아 있는 동안 여기에서 얻어지는 것이고 진리의 체현된 모습입니다. 그것은 바로 진리의 체현을 통한 무한한 자유이고 해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략]……… 팔정도의 길은 행복과 기쁨의 길이요, 희망과 열정의 길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팔정도의 삶은 걸림없는 지혜의 삶이요, 커다란 자유의 삶인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명의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행복하게 깨어나게 합니다. 잊지 맙시다. 지혜의 밝은 눈은 늘 깨어있습니다. 불광의 법등이 꺼지지 않고 늘 밝게 빛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큰 지혜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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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은 불광사 하모니카 연주팀의 공연이었습니다. 10명의 보살님과 한명의 거사님(리더 김평정)로 구성된 하모니카 팀의 연주는 많은 노력을 하였음을 하모니로 보여주었고, 너무도 익숙하고 좋아하는 바람부는 산사’‘바위섬의 합주에 이어 ‘G선상의 아리아’‘달빛 항해의 독주가 이어지고, 불안불안 하게 앙상불을 만든 봄날은 간다가 연주 되었습니다. 아마추어의 불안불안한 모습에 더 많은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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