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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9년 8월 둘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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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주 작성일2015.08.11 조회34,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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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하안거 중이고, 백중49재 기간이고, 수능 백일기도에 들어간 수험생부모들의 정성이 합해져 요즘이 일년 중 가장 열심히 기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불광사는 냉방이 잘되어 땀을 흘리면서 기도하고 법문 듣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오시기에 대중공양 봉사가 힘은 들지만, 공양간 시설이 좋아 일이 수월해졌고, 공양도 편안히 하시고 맛도 있다고 하시네요. 봉사하시는 보살님들 감사합니다.
   수년간의 중창불사로 힘들었지만 이렇게 혜택을 누리니 진정 부처님의 가피를 누리는 듯합니다.
   이 삼복더위에 기도하고 염불하고 수행하시는 우리 보살님들 찬탄드립니다. 봉사하시는 보살님들께도 감사드리고요, 노보살님들의 수행정진하시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다만 무더위에 건강 주의하세요.
   더불어 오늘의 법어 ‘올바른 염불 수행방법’을 실천하시어 견성하시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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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법어
                               올바른 염불 수행방법
                                                                              전 조계총림 송광사 강주 도암스님
   
  우리의 배움은 언제부터 어디에서 시작됩니까? 자녀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방식을 저절로 체득하게 됩니다. 남편이 부를때 아내가 대답하고 반응하는 방식과 타이밍을 아기는 무의식중에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의 습관이 그대로 자녀의 습관이 되는 이유는 아이가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좋은 습관만을 물려주려하나 어린아이는 가려서 좋은 것만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부모가 자신을 다듬어서 좋은 행동하여야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자녀는 부모라는 큰 스승을 태어나면서 모시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큰 스승이 있는 집안은 축복이 있습니다.
   밥을 먹이는데 아이가 밥을 안 먹을려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아이와 어머니의 힘(정신적인 세력)은 거의 같으나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은 존중하고 양보하여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상대를 존중하면 내 마음길(소통의 통로)이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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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자는 삼보에 귀의하고 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고 생활에 활용하면 삶을 조정해 나갈 수 있게 되어 삶이 나아집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부처님과 같아질 수 있을까요? 믿음이 있고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을 한다면 같아질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통로가 열리고 닮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부모자녀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부처님도 우리를 떠나지 않고 가피를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줄려고 해도 자녀가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그 마음을 잘 몰라서 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가 더 사랑을 받는 것처럼 우리가 부처님 가피도 부처님을 생각하고 준비되어 있을때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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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의 가르침은 ‘공’ ‘마하반야 바라밀’을 체득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바라보면서 욕심이 일어날 때 공 또는 무상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아집이 무상한 것을 보고, 그것이 행복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늘리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것를 아는 것이 인과를 보는 것이며, 인과를 보면 지혜가 늘고 지혜가 늘면 인과가 더 잘 보이게 되어 마하반야바라밀이 완성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내 행동을 보고, 바람직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내려놓을 것인가?
   이것은 진실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지면 이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어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내 것이 맞다고 고집하는 순간 마음의 문은 닫히게 되기에, 아상을 알아차리고 아상을 내려놓고 지극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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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지극하고 정성스럽게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이게 진실하고 공경스럽고 정성스럽게 표현하면 이는 사랑이며, 자식이 부모에게 진실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효성이고 공경심입니다. 같은 마음이 위치에 따라서 표현되는 현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진실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마음을 연습하는 장소가 가정이 가장 좋습니다. 마음의 자세를 이렇게 하면 소통이 되고 관계가 좋아지나 진실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마음을 행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법회에 참석하여 법문 듣고 일심으로 염송하면서 내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탐진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부처님을 향한 공경의 향기를 일으키는 연습을 해서 집으로 가서 실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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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보살의 행원은 실천을 전제로 해서 일으키는 원입니다. 이렇게 매일 백일 천일을 연습하면 아내 남편 자식이 변하게 됩니다. 이 변함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어지는 연기법입니다. 이렇게 변할려면 확실하게 마음을 세워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소중하게 생각하나, 아내가 남편이 서로 앝잡아 보는 마음이 있어 정성을 쏟으려다가도 정성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마다 수행의 기회라고 여기면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면서 무주상 보시로 한다면 마하반야바라밀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주상보시를 놓치지 않으면 보상받으려는 마음이 없여져 고마움이 생기고, 진실하고 정성스럽고 공경하는 마음이 쉽게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피가 마음에 쉽게 와 닫게 됩니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하다보면 견성을 하게 되고 성품을 보게 됩니다. 입으로 마하반야바라밀과 상응하는 말을 하고, 몸으로 마하반야바라밀 행을 하고 마음으로 마하반야바라밀을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탐진치만의가 걷치고 금생 아니면 내생에 견성하게 되고 부처님을 친견하게 됩니다.
   불보살님은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자입니다. 우리도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면 그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 마하반야바라밀은 향기이고 마하반야바라밀이 광명이여서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으면 불성을 노크하여 내 불성의 자리가 깨어나면서 내가 부처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기신론에서는 본각과 시각이 만나는 자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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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익히고 염불하여 가정에서 행하는 것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대세지보살은 6근의 활동을 모두 내려놓고 청정한 염불을 하여 항상 삼매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이 제일 수승하다고 하셨습니다. 눈으로 봤을때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들었을 때 알아차리고 내려놓고 생각을 할때 알아차리고 놓음을 계속하면 종국에는 조견오온개공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광보살님들은 마하반야바라밀을 지극히 염하다가 임종시에 나무아미타불을 염하여 극락세계에 가시거나, 계속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하시어 청정한 비로자나의 장엄세계에 들어가기를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백중기간에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면 영가가 밝은 마음을 일으키고, 전생에 닦지 못한 복덕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극한 염불수행으로 복덕을 쌓으시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성취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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