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9년 9월 셋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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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숙 작성일2015.09.21 조회34,700회 댓글0건본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매년 추석전 주말에는 벌초하는 행렬로 고속도로가 막히는 시기이지만,
논밭의 먹걸이가 영글어가는 좋은 계절 입니다.
올여름에는 태풍도 없이 무더웠던 날씨 덕분에 사과, 배등 모든 과일이 크고
맛이 좋으며 대부분의 가을걷이가 풍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을햇살이 강할수록 햇곡식, 햇과일에게 도움이 된다니 가을의 늦더위도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천수경을 시작으로 불기2559년 9월 셋째주(9월20일)일요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불광사 선덕 혜담스님이 법문을 주셨습니다.


법어 :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인 삼륜청정(三輪淸淨)
내 몸에 내가 베푸는 것처럼 하는 보시이고 이것이 곧 제일바라밀행이다.
1. 인간의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 배워서 알거나 지어서 아는 마음이다.
- 마음은 원래 착하고 좋은 것이라고 알던가 아니면 내가 마음을 될 수
있는 대로 고요하게 깨끗하게 만들어야지 하는 그런 마음이다.
〔또 하나는〕
- 마음이 본래 밝다는 것이다.
- 우리 불광에서는 본래 밝은 마음을 배우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이전에
본래부터 맑다고 하셨다.
이 더럽혀질 수가 없고 때 묻을 수가 없는 본래 마음을 깨닫는
것이 불법의 가르침이고, 이 가르침을 실현하는 제일 중요한 행이
보시행이다.
2. 불법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제일 중요한 행이 보시행이다.
〔세간의 보시바라밀〕
세 가지 관념에 집착하는 보시
- 나라는 관념(我相)
- 타인이라는 관념(他相)
- 베푸는 물건이라는 관념(施相)
〔세간 밖의 보시바라밀〕
- 세가지 보시에 필요한 요소의 청정함(三分淸淨 = 三輪淸淨)
- 보살마하살은 보시를 할 때에 자기를 붙잡지 않고 받는 이를 붙잡지
않고 베푸는 물건을 붙잡지 않으며, 또한 과보를 바라지도 않으니
이것을 세 가지 보시에 필요한 요소가 청정한 보시바라밀이라고 말한다.
- 보살마하살은 보시를 할 때에 일체중생에게 베풀어주지만 중생을 붙잡
지도않고, 이 보시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지만 미세한 법의
모양까지도 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세간 밖의 보시바라밀이라고 말한다.
우리모두는 마하반야바라밀 생명이다.
나의 법성진리의 생명은 죽지 않는다.
부처님의 공덕생명이 온우주, 온생명에 가득차 있음을 믿고 내어쓰며, 감사해야한다.

보현행자의 서원
1. 서분
부처님은 끝없는 하늘이시고, 깊이 모를 바다이십니다.
생각할 수 없는 청정공덕을 햇살처럼 끊임없이 부어주십니다.
나의 마음, 나의 집안, 우리 사회 구석 구석에 또한 온 겨례,
온 중생 가슴 속에 한없이 한없이 고루 부어주십니다.
온 중생 온 세계 온 우주는 부처님의 자비하신 은혜 속에 감싸
여 있습니다. 부처님의 거룩하신 은혜는 나의 생명과 우리
국토 온 세계에 넘치고 있습니다.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은혜로
운 공덕을 받고서 태어났으며, 은혜로운 공덕을 받아 쓰면서
생활합니다.......... (중략)
보현행원을 실천하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를 이루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불국토를 성취하겠습니다. 대자대비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이 서원을 증명하소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따라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불광사옆 공원
어느새 가을의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