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9년 11월 넷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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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경자 작성일2015.11.23 조회34,737회 댓글0건본문

겨울을 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린 나무와 늘푸른 나무가 대비를 이루는 불광 정원
금주의 법어--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고 했을까?
금주의 법사--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윤성식 교수
<보현행자의 서원> 수희분
~~~ 일체 중생에 감사하여 둘이 아니며, 그의 승리, 그의 성공, 그의 공덕을 찬양하고 기뻐할 때 그 모두는 나와 더불어 한몸이거니 어느 무엇이 나를 해칠 자 있사오리까. 일체 중생과 둘이 아닌 이 몸을 이루게 하는 '감사'와 '함께 기뻐하는' 이 심묘한 법을 저희들은 생명껏 노래하고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법문내용---
지금은 뉴노멀 시대, 과거의 성장은 비정상이고 현재의 경기 반등없는 침체가 정상인 시대를 뉴노멀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기 침체의 시대에 부처님 말씀에서 지혜를 찾아보자.
한 조사에 의하면 20대에서 50대까지 가장 후회되는 일이 공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는데 60대는 젊어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나이 들어서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뜻인데 우리나라는 OECD 34개 국가 중에서 노인빈곤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불교에 대한 오해가 있다. 첫째는 소극적 수동적인 삶의 태도가 불교적인 것이고 둘째는 허무주의적인 염세적 태도가 불교적인 것이고 셋째는 게으름을 불교적인 것이라 알고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불교는 결코 그렇지 않다. 돈 자체가 헛된 것이 아니라 돈에 집착하는 인생이 헛된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세금 폭탄을 맞은 기업인이 세금을 내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재력을 지녔지만 세금을 아까워하며 병들어 갈 때 그의 부인은 사업 하다가 잃을 수도 있는 돈이므로 그렇게 생각하자고 위로한다. 기업인은 돈에 집착하는 것이고 그의 부인은 무소유적인 삶을 산다고 볼 수 있겠다.
부처님은 돈에 관해서 출가자와 재가자를 구별하고 돈 버는 것과 쓰는 것을 구별해서 설하셨다. 출가자에게는 무소유를 강조하시고 재가자에게는 부지런히 돈을 많이 벌어 부를 축적하라고 장려하셨다. 돈을 열심히 벌되 쓸 때는 소비에 치중하기 보다는 25%를 저축하고 다시 25%를 투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하셨다. 부처님은 사치와 인색을 함께 배격하셨는데 분수에 맞는 소비, 적정한 소비를 하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돈 버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능력인데 부지런하고, 기술을 익히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창의성과 그에 맞는 의사결정 능력이 있다. 사업가 중에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종교에 관계 없이 명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욕심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모험이고 셋째는 행운인데 부처님은 재주 있는 자라고 할지라도 행운이 없는 자는 재물을 모을 수 없다고 <본생경>에서 말씀하셨다.
부자는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랜들 존스'에 의하면 100명의 미국 부자를 조사한 결과 그들은 부자가 되겠다고 욕심을 내서 일한 것이 아니라 그저 열심히 일하다 보니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선불교의 영향을 받은 '스티브 잡스'는 한 번도 돈을 벌기 위해 물건을 만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객이 모르고 안 보이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최선의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부자가 된 사람을 보면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좋은 습관과 태도를 갖고 있어서 매일 할 일을 적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글로 기록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며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기 위해 TV를 보는데 가난한 사람은 하루 종일 TV를 켜놓고 있다.
식당운영이 어려워 찾아온 식당 주인에게 '고우'스님은 고객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대접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이를 실천한 주인은 부자가 되어 빌딩까지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주인만 바뀌고 종업원은 그대로인 식당이 자꾸만 고객이 줄어드는데 이것은 주인이 고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대수명 100세인 시대에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투자를 잘 해야 하는데 주식과 펀드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투자하려면 없어져도 좋은 여윳돈을 투자하고 어느 정도 공부를 해서 알아야 속지 않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돈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미국의 유태인은 어려서부터 돈 교육을 받고 사춘기가 되면 투자를 하도록 한다.
부자가 되려 하지 말고 죽는 날까지 편안하게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 그래도 부자가 될 사람은 부자가 된다. 노후에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지켜야 한다. 솔깃한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약사여래부처님을 우렁차게 부르는 바라밀 합창단
<금주의 다짐>
법회는 세간을 밝히는 깨달음의 등불이다. 불보살님 크신 뜻을 이 땅에 심어 세간 밝히고 모든 중생 성불의 길로 인도한다. 법등 임원들은 여래 사자며 거룩한 뜻 부촉 받은 여래 장자다. 우리 모두 여래 사자가 되어 여래 장자를 받든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문화가 있는 불광 현관의 갤러리
***11월 26일(목, 음 10/15) 동안거 결제 및 바라밀 기도 입재--오전 10시 30분, 혜담 스님
***자비의 김장김치 나누기 11/27 오전 9시--배추 절이기, 11/28 오전 9시--배추 속넣기
***불광사 템플스테이 '참다운 내 삶의 희망 공간, 불광사'--12/5(토)~~6일(일), 회비 1만원
다음주 (11/29) 법회 안내--故광덕스님의 영상법문과 불광 연합 합창단의 공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