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법회 및 천팔십일기도 8차 108일 회향법회 봉행, '우리는 ‘불난 집’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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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12.03 조회47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CqtATANBor0

불기 2569(2025)년 12월 3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민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호법법회 및 천팔십일기도 8차 108일 회향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866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광덕큰스님의 영상법문을 시청했으며, 이어 동명스님(불광교육원장)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명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불에 대한 불교적 관점과 수행자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우리는 불난 집에 살고 있으며, 이 불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이 가야산에서 천 명의 제자들에게 설한 불의 설법을 인용하며 "눈, 귀, 코, 혀, 피부, 뇌가 모두 탐욕의 불길, 분노의 불길, 어리석음의 불길에 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설법을 듣고 천 명의 제자가 동시에 아라한이 되었다"며 불의 설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법화경의 '불난 집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삼계는 탐·진·치 삼독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나와 부처님의 집으로 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스님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성불"이라며 일불승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불의 양면성도 언급했습니다. "불이 없었다면 현재의 문명도 없었을 것"이라며 "불은 욕망과 분노를 상징하지만 동시에 인간 문명의 발전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과오와 청정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의설법을 불의 기도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명스님은 마지막으로 "삼독의 불을 따뜻한 자비의 불로 바꿔 이웃을 밝혀주고 어려운 이들의 마음을 밝혀줄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횃불이 되어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동명스님의 법문 후 영가시식을 봉행했으며, 보현행원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법회는 원만히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