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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백중) 초재법회 봉행, '백중을 통해 돌아보는 효의 길, 그리고 잘 사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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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7.26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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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9(2025)년 7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보광당에서 우란분절(백중) 초재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736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이 진행되었으며, 파라미타합창단의 음성공양 후 동민스님(불광사 총무)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민스님은 백중 초재와 초하루 3일 기도의 둘째 날을 맞아 천도의 참된 의미와 수행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법문을 전했습니다.

 

  스님은 먼저 백중 초재의 의미를 설명하며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백중을 지내왔지만 정작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지 한번쯤 생각해보셨는가" 물었습니다. 이어 "지금 여러분의 부모님은 여러분이 느끼시는 그 자리에 계신다"며 "부모님의 DNA가 여러분 안에 그대로 있듯이 여러분이 좋은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그것이 바로 천도와 연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백중 초재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불교에서는 일곱 번의 제사를 지내는데, 이는 우리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지은 모든 허망한 집착을 내려놓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님은 "눈으로 본 세계, 귀로 들은 것, 코로 맡은 냄새, 혀로 본 맛, 몸으로 느낀 감촉, 마음으로 지어낸 생각들이 모두 가짜이므로 그 허망함을 내려놓고 극락왕생하시라는 의미"라며 제사의 깊은 뜻을 밝혔습니다.

 

  스님은 백중의 핵심을 "산 사람의 목"이라고 강조하며 "49일 동안 여러분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위패를 누가 썼든 여러분이 쓴 것이고, 뛸 때도 여러분이 뛰어야 한다"며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눈·귀·코·입으로 분별했던 모습을 접고 본성의 자리에서 본다면 너와 내가 없고 영가와 중생이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민스님은 49일간의 실천 덕목을 제시했습니다. "남자분들은 술을 절제하고, 여성분들은 남편을 쪼지 말며, 부부는 서로를 관세음보살처럼 대하고, 성격이 욱하는 분들은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49일을 보낸다면 가슴 속에 남을 수 있는 뜻깊은 백중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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