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6월 초하루법회 봉행, '보살은 서원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불국토를 장엄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불광사 작성일2025.06.25 조회256회 댓글0건본문
[법문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KdosU9gDUzo
불기 2569(2025)년 6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주지 동명스님) 경내 대웅전에서 음력 6월 초하루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불광화합을 위한 천팔십일기도 705일차 금강경 독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그리고 사시예불 후 휴담스님(불광사 교무)의 법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휴담스님은 이날 초하루 법문에서 사찰 구조에 담긴 수행의 의미와 서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일주문을 지나면서 분별심을 내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절에 들어와야 한다"며 "세속의 모든 분별심을 내려놓고 마음이 텅 비어야 진리의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들로, 이들은 사람의 마음이 선한지 악한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계를 잘 지키고 선업을 쌓아야 천신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일상 수행법으로 염송법을 제시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 마하반야바라밀을 속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염송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청정해진다"며 "마음이 탐욕과 진에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기도가 성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목건련 존자의 일화를 통해 업과 서원의 관계를 설명한 스님은 "목건련 존자는 과거생의 악업으로 살해당했지만,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다는 서원 덕분에 아라한과를 성취했다"며 "서원은 한 생에 그치지 않고 여러 생에 걸쳐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다음 생에 좋은 과보를 받는 방법으로 △부자로 태어나려면 보시를 많이 할 것 △아름다운 용모로 태어나려면 화를 내지 말 것 △좋은 가문에 태어나려면 시기질투를 하지 말 것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 시기질투를 없애는 방법"이라며 "보현보살 십대원 중 다섯 번째인 '수희공덕'을 실천하면 마음이 넓어지고 자신에게도 공덕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휴담스님은 법문 말미에 신도들과 함께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떠한 공덕을 짓더라도 반드시 찬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이러한 서원을 통해 마음을 청정하게 유지하고 선업을 쌓아가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