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8월 호법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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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희 작성일2018.08.10 조회2,747회 댓글0건본문
불기 2562년 8월 호법법회
기상관측상 111년 만의 최고의 무더위로 전국에 40도 이상인 지역이
여섯 군데나 된다고 합니다.
연일 폭염으로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한다는 불자님들도 꽤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나날이지만 우리 인체도 아열대기후에 점점 잘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불광사 불광법회의 초유의 사태도 이번 무더위와 같이 정점을 찍고 서늘한 가을날씨가 오는 것처럼 곧 정상화 되리라고 믿습니다.
오늘도 지난달에 이어 지오법주스님께서 호법법문을 해주시기 위해 부산에서 힘들게 올라오셨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상황이 되어보니 지오 법주스님의 법문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고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지난7월 호법법회에서
“불설법멸진경(佛說法滅盡經)”(부처님 법 우리가 지키고 보호하리)”을 설법해주신데 이어서 현재 불광법회 상황에 꼭 맞는 경이라 하시며
호법법문으로 계속해주시기로 하십니다.
<법주 지오스님 법문요약>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을 우리가 꼭 지키고 받들겠다고 하는 서원을 일으키는 법회가 호법법회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나의 법이 내가 열반한 후부터는 차츰차츰 소멸되어 간다고 걱정하시는 그 시기가 열반하시기 3개월 전이며 그때 설하신 ”불설법멸진경“이라는 경을 호법법회 하는 날 불광형제들께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불설법멸진경“은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설법하신 그 법이 ”내가 열반한 이후로 차츰차츰 소멸해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흔적조차 없어져 버린다.“ 이렇게 법문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엮었기 때문에 제목이 ”불설법멸진경“ 이렇게 정해진 것입니다.
불설법멸진경(佛說法滅盡經)
문여시(聞如是)하사오니..... (한문본은 프린터참조)
아란존자가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님께서 구이나갈국(구시라성)에 계셨습니다.
여래(如來)께서는 3개월을 지나면 마땅히 열반(涅槃)에 드시게(般) 되시어 모든 비구(比丘)와 모든 보살(菩薩)과 한량없는(無央數) 대중으로 더불어 부처님 계신 처소(佛所=여래(如來)에 와 이르러서, 땅에 머리를 조아렸습니다(稽首).
세존께서는 고요하고 평안하며(寂靜), 묵묵히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광명도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현자인 아난이 예경을 올리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광명이) 앞과 뒤(前後=前後放光)로, 법을 설하실 적에는 위신력의 광명을 유독(獨) 드러내셨는데, 지금은 대중이 모였는데도 광명을 다시 나타내지 아니하십니다.
무슨 까닭(何故)으로 이러하십니까?
그것이 반드시 까닭이 있으리니, 그 뜻을 듣기를 원하옵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묵묵히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세 번까지 하니,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열반한 뒤에 법이 소멸하여 없어지려고 할 때에는, 다섯 가지 극악무도한 중죄가 일어나서 (五逆) 세상이 탁하여, 마군의 도(魔道)가 치성하게(盛) 일어나고, 마군이 사문(沙門)이 되어서 나(吾=佛陀)의 도를 무너뜨려 어지럽게 하리라.
세속의 의상을 입고, 좋은 가사(袈裟)와 오색의 옷을 즐기고,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살생하고 맛을 탐착하며, 인자함의 마음은 있음이 없고, 다시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리라.
이때 어떤 보살과 벽지불과 아라한이 정진하여 공덕을 닦고, 일체(중생을) 공경히 대하여 사람들이 본받아(宗) 향하는 바이고, 평등하게 교화하여 가난한 (이를) 불쌍히 여기고, 늙은 (이를) 염려하느니라.
곤궁하고 재앙에 빠진 이를 양육하며(鞠育), 항상 경전과 성상(像)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받들어 섬기게(事) 하니라.
모든 공덕을 짓고, 의지와 천성이 선행을 생각하여 만물을 구제하고, 스스로 자기를 아끼지 않고 인욕하고 인화(人和)하니라.
설사(設) 이러한 사람이 있을지라도, 여러 마군이 (들린) 비구가 다 함께 그(之)를 시기하고 비방하여 악함을 드러내며, 배척하고 물리치고 내쫒아(부처님 도량에 머물 수 없도록) 보내리라.
(보살과 벽지불과 아라한으로) 하여금 (함께) 머무름을 얻지 못하게 하고, (마군이 들린 비구들이) 스스로 함께 도덕을 닦지 않느니라.
절(寺廟)은 비고 황폐하여도, 다시 수리함이 없고, 점점 허물어지고 무너짐에 이르러도, 다만 재물만을 탐착하여 쌓고 모아 (재물을 불사에) 분산하지 않고, 복덕을 짓지 아니하며, (경작한 물건을) 판매하고 노비(奴婢)를 부리느니라.
밭을 갈고 씨 뿌리며, 산 숲을 불태워 뭇 생명을 상처 입혀 해치며, 인자한 마음(慈心)이 없고, 사내종(奴)은 비구가 되고, 계집종(婢)은 비구니가 되어서, 도덕이 있음이 없느니라.
음탕하고 혼탁하여 어지러워서,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없어서, 도덕으로 하여금 엷게(薄淡) 함이, 모두 이러한 무리들로 말미암음(由)이니라.]
이것 때문에 나의 진리의 법이 자꾸자꾸 소멸해서 나중에 흔적조차 없어진다.
옳바로 수행한 보살과 아라한과 벽지불은 열심히 수행하고, 나쁜 길로 가지 않도록 바로 수행하고자 하는 불자형제들을 이끌어주라고 하는 내용을 오늘 여기까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것이 현실입니다. 누가 각성을 해야겠습니까? 첫째는 먹물 옷 입은 부처님 불문에 들은 제자들이 먼저 각성을 해야겠습니다.
이 경은 스님들이 제일 싫어하는 경중에 일번을 차지합니다.
참되게 수행하신 바로 불자형제들은 스님들께서 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참된 마음을 일으키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합니다.
부처님께서 지금 우리들에게 이 법문을 하셨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해야합니다.
법이 멸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겠습니까? 바로 호법을 해야 합니다.
이런 경전을 공부하고 이렇게 마음을 바꾸고 이렇게 수행한다고 하며는 대한민국의 불교는 날마다 광명의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부처님은 후대의 제자들께 이렇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호법법회 때 꼭 앞에서 집전을 해주시는 두 출가스님들께 고맙다는 박수를 드립시다. 진정으로 수행하는 그 분이 바로 보배입니다.